스포츠홀덤 오준석 프로, WSOP 위해 美행 "태극기 흔들겠다"

스포츠홀덤 대회 ‘WFP 에피소드’, ‘J88메인 대회’에서 우승한 오준석 프로가 세계 대회 WSOP(World Series Of Poker 이하 WSOP)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홀덤 경기를 위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출국 전 오 프로는 “국내 홀덤, 포커 플레이어들은 이미 '2021 WSOP'가 올해 라스베가스에서 진행 되는 것을 알고 준비해왔다”며 “WSOP측도 상세한 일정은 지난 몇 달 동안 공개 하지 않았으며, 글로벌 스포츠 축제라는 의미로 코로나19를 대비해 늦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오준석 프로는 단기간 기록 경신자로, 제1회 홀덤스타즈 대회 1위, 제3회 kmgm kpc main event 3위, 제4회 j88pt korea main event 1위, 울진 j88pt korea k.o bouty 3위 위엄을 달성해왔다. 또 제1회 더홀릭 wfp main event deep stack 1위, 제2회 더홀릭 wfp main event high roller 1위 등 국내 유명 홀덤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국내 최고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왼쪽부터 오준석 프로, WFP 에피소드 김용민 대표.

오 프로는 현재 국내 팀프로에 가입 하지 않은 상태다. 일명 ‘홀덤 도장 깨기’ 방식으로 각종 대회와 경기에 참가해 아마추어, 프로 선수 등 한 명씩 꺾고 승리를 따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오준석 프로는 “지금껏 해온 것들과 다르게 또 다른 열정을 갖게 해준 홀덤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하다. J88메인 이벤트 파이널 헤즈업과 더홀릭WFP 세미파이널 두 경기에서 우승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WSOP가 전세계에서 제일 큰 대회이기에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 참가했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미국에서 태극기 한번 흔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그는 “우선 좋은 대회를 열어주시는 대회 대표님들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에 말씀을 드린다. 국내 훌륭한 경기가 없었다면 WSOP 참여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홀덤이 더 발전하고 성장해 WSOP같은 큰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응원한다. 열정을 다해 승부를 걸겠다. 이런 다짐이 나의 필승전략”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라스베가스 Rio All-suite hotel&카지노에서 개최된다. $10,000 Main Event는 4개의 스타팅 경기가 있다. 오는 11월 4일 DAY 1A를 시작으로 5일 DAY 1B, 6일 DAY 1C, 7일 DAY 1D, 경기를 하고 토너먼트는 파이널 테이블 16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WSOP의 경우 미국에서는 스포츠 채널 ESPN이 생중계를 하면서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홀덤은 2028년 LA올림픽 종목으로 채택 예정이다. 홀덤 국제 대회 WPT, EPT, WSOP 등 연예인, 프로게이머, 바둑 프로기사, 마인드스포츠 선수 등이 프로 포커선수로 전향하여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홀덤에 대한 관심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오준석 프로는 WSOP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해 대구 더홀릭 홀덤 경기장에서 열리는 'WFP 에피소드4' 홀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