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경 문제 의식, 부모보다 자녀 세대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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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력회사 afterFIT는 전국의 중‧고생(중1학년~고3학년)과 그의 부모(30세~49세)를 대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부모와 자식의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환경 문제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대답한 자녀의 비율이 59.5%이었던 것에 비해 부모는 42.5%를 차지했다.
부모 세대 또한 환경 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자녀 세대에 비해 위기의식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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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력회사 전국 중‧고생과 부모 대상 설문 조사
‘환경 문제 상당히 중요’ 응답, 자녀 59.5%, 부모 42.5%
부모 세대의 적극적 행동과 의식 개선 과제로 남겨
일본의 전력회사 afterFIT는 전국의 중‧고생(중1학년~고3학년)과 그의 부모(30세~49세)를 대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부모와 자식의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환경 문제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대답한 자녀의 비율이 59.5%이었던 것에 비해 부모는 42.5%를 차지했다.
◆환경 문제에 관한 의식 조사 결과 ⓒ강민지
또 자녀의 88.6%는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행동해 나가고 싶다’고 답변한 반면 부모는 73.8%가 ‘자녀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85.5%는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행동하고 있지 않다’라고 답변하는 등 환경 문제를 미래 자녀 세대의 일로 여기는 경향을 나타냈다.
◆환경 문제 관련 용어 이해도 조사 결과 ⓒ강민지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인 탄소와 관련된 ‘탈 탄소’, 유엔 정상회의에서 결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등 환경 문제 용어와 관련해서도 학생의 13.7%가 모른다고 답한 반면 부모는 20.9%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 문제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스스로 무언가 행동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진 자녀들의 태도가 돋보였다. 80.9%가 지구 온난화에 대해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고,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의 대처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자녀는 16.4%에 머물렀다. 또 62.4%가 ‘환경 문제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응답했다.
환경을 중요시하는 이유와 관련한 답변으로는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자신들이기 때문’, ‘환경이 악화하면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에게 다시 돌아오기 때문’, ‘앞으로도 환경은 크게 변화할 것이기 때문’ 등이 나왔다.
실제로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이미 행동하고 있고, 그 밖에도 적극적으로 행동해 나가고 싶다’가 17.4%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싶다’가 38.6% ▲‘행동하고 싶다’가 32.6%를 차지하는 등 자녀의 약 90%가 행동에 나서고 싶은 자세를 갖고 있었다.
부모 세대 또한 환경 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자녀 세대에 비해 위기의식은 낮았다. 환경 문제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부모들도 그 이유와 관련해서는 ‘장래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기 위해’,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면 불안하기 때문’ 등 환경 문제가 자신이 아닌 아이들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녀 세대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부터의 적극적인 행동과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큰 과제로 남겼다.
일본 오이타 = 강민지 글로벌 리포터 alswl5668@gmail.com
■ 필자 소개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교 CSM(문화사회미디어) 학부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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