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승격' 앞둔 대전, 최종전서 2위 탈환 노린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대전하나 시티즌이 경남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2위 도약에 도전한다.
대전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대전은 35라운드 FC안양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현재 3위 대전(승점 58) 2위 안양(승점 59)의 격차는 단 1점이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대전이 승리하고 안양이 패배 또는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대전이 비기더라도 안양이 패할 경우 다득점 원칙에 따라 대전이 2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대전은 53득점, 안양은 47득점으로 다득점에서는 대전이 6점 앞서 있다. 대전은 최종 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한 뒤, 같은 시각 부천FC1995를 상대하는 안양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각오다.
대전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경남이다. 경남은 승점 40(10승 10무 15패)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또한 10월에 치른 4경기에서 무승(2무 2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경남 역시 총력전이 예상되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올 시즌 대전은 경남 상대로 특히 강했다. 6라운드(홈, 2-1승), 18라운드(원정, 2-1승), 26라운드(홈, 1-0 승)까지 3전 3승으로 압도했다. 직전 맞대결에선 후반 31분 마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바이오가 투입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막강 화력‘을 바탕으로 경남의 골문을 조준한다. 이번 시즌 대전은 35경기 53득점으로 K리그2에서 손꼽히는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무려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3경기에서 6득점을 올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마사를 중심으로 박인혁(6골 2도움), 원기종(4골 1도움), 김승섭(1골 5도움), 공민현(2골 4도움)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을 앞세울 전망이다.
이번 경기 키플레이어는 K리그2 35라운드 MVP 마사다. 지난 7월 대전의 유니폼을 입은 마사는 부상에서 회복해 4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에선 멀티골을 넣었으며, 특히 두 번째 득점은 골문 구석을 날카롭게 향하는 원더골로 찬사를 받았다. 마사는 이번 경남전에서 5경기 연속 득점포와 함께 대전을 2위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
정규 라운드 최종전을 앞둔 대전 이민성 감독은 “2위 안양은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경남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분석과 훈련을 통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최근 기세를 몰아서 플레이오프, 승격까지 하는 게 목표”라며 2022시즌을 K리그1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대전하나 시티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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