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런 의도 아니었는데?'..피아니치, '경질' 쿠만 저격했다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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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랄렘 피아니치가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에 격한 반응을 내놓았다.
쿠만 감독 경질 소식이 나오자 피아니치는 개인 SNS에 "Know when to let that sh*t go(그 망할 것을 놓아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라는 멘트를 게시했다.
피아니치는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주도 아래 아르투르 멜로와 트레이드 돼 유벤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왔지만 쿠만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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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미랄렘 피아니치가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에 격한 반응을 내놓았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쿠만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세르지 바르후안 B팀 감독을 대행으로 내세웠다. 정식 후임을 찾기 전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 온 쿠만 감독은 레전드 출신으로 과도기에 놓인 팀을 다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하긴 했지만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은 아쉬웠다. 특히 강팀 상대 전적이 처참해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엘 클라시코 1-2 패, 라요 바예카노전 0-1 패배가 결정적 원인이 돼 경질 수순을 밟았다.
쿠만 감독 경질 소식이 나오자 피아니치는 개인 SNS에 "Know when to let that sh*t go(그 망할 것을 놓아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라는 멘트를 게시했다. 자신과 사이가 좋지 못한 쿠만 감독을 저격한 것이다. 피아니치는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주도 아래 아르투르 멜로와 트레이드 돼 유벤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왔지만 쿠만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
제대로 출전 기회조차 주지 않은 상황에서 방출 통보까지 하자 피아니치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베식타스 임대를 가며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피아니치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쿠만 감독이 날 왜 그렇게 대했는지 모르겠다. 설명, 이유도 없었다. 열심히 노력해도 대화조차 하지 못했다. 의문투성이였다. 쿠만 감독에게 존중을 받지 못한 건 뼈아팠다"고 말했다.
쿠만 감독도 지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피아니치 입장에선 좌절을 한 게 이해는 된다. 그러나 기량 자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했다. 그래서 터키로 임대를 갔다. 피아니치보다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스쿼드에 많다"고 대응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확실히 드러나는 인터뷰였다.
피아니치의 격한 발언에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해당 게시물을 내린 후 "온라인 글만 보고 잘못 인용해 기본적인 맥락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알았다. 선수로 뛰며 누굴 직간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모두를 존중하면서 성장했고 지금도 그렇다. 쿠만 감독은 앞으로 커리어가 행운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나도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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