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바다..' 남해안 양식어류, 아열대성으로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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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남해안 고수온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면서 아예 아열대성 어종을 양식어종으로 대체하는 기술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수과원 김종현 남해수산연구소장은 "해마다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가의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교잡바리류 등 고수온 대체 어종과 겨울철 저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양식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현장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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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지구 온난화로 남해안 고수온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면서 아예 아열대성 어종을 양식어종으로 대체하는 기술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여수시 금오도 시험양식장에서 아열대성 어종인 '바리류' 양식 기술을 어민들에게 보여주는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수과원은 매년 여름철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존 양식 어류들의 폐사가 잇따르자 2016년부터 대체 어종인 '교잡바리류' 종자 생산과 양식 기술을 연구해왔다.
교잡바리란 바리과의 서로 다른 어종을 교잡한 것으로,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대왕바리와 제주도 등 우리나라 남해안에 서식하는 붉바리를 교잡한 종 등을 말한다.
주로 대왕붉바리와 대왕바리·자바리(다금바리)를 교잡한 대왕자바리가 시험 대상이 되고 있다.
수과원은 "교잡바리류의 생리적인 특성을 실험한 결과 35도의 고수온에도 폐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8도 고수온에서는 오히려 빨리 성장해 1년 안에 상품 크기인 1㎏까지 자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교잡바리류가 전남해역에 특화된 브랜드 어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교잡바리류의 조속한 현장 보급을 요청했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수과원 김종현 남해수산연구소장은 "해마다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가의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교잡바리류 등 고수온 대체 어종과 겨울철 저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양식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현장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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