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종·안성남 은퇴식..팬들과 함께했던 경남에서의 기억

노만영 2021. 10.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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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의 영광과 슬픔을 함께했던 배기종, 안성남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경남FC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36라운드 경기에서 배기종과 안성남의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안성남은 "다시 한번 경기장을 찾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은퇴식을 준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2016년부터 경남에서 오랜 시간 있으면서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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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입단 동기 두 선수..'희노애락의 5년'
18시즌 K리그 2위..'경남 동화의 순간'
'베테랑 투혼 보여준 19시즌'..팬들도 울었다
2019시즌 승리 직후 홈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배기종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경남FC의 영광과 슬픔을 함께했던 배기종, 안성남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경남FC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36라운드 경기에서 배기종과 안성남의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0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친 두 선수는 거리두기 완화로 관중출입이 가능해진 올 시즌에야 비로소 은퇴식을 가질 수 있게됐다.

2006년 대전시티즌 연습생으로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발을 들인 배기종은 수원 삼성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15년의 프로생활 동안 K리그 통산 285경기 출전에 49득점 34도움을 기록했다.

안성남은 2007년 실업리그인 네셔널리그에서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2년 동안 울산현대미포조선 소속으로 네셔널리그를 평정한 뒤 강원FC, 광주FC 등을 거쳐 경남에서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8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 중인 안성남 선수의 모습

두 선수가 경남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6년이다. 2부리그의 경남은 배기종, 안성남 등을 영입하며 2017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해 1부리그에 직행하게 됐다. 두 선수는 이듬해인 2018년에는 말컹, 쿠니모토 등 걸출한 외국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승격팀으로서 K리그 2위를 기록하는 기적을 써냈다.

그러나 경남에서의 행복축구는 오래가지 않았다. 2019시즌 말컹의 슈퍼리그 이적과 쿠니모토 등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에 빠지며 시련이 찾아왔다. 강등 위기의 경남을 지탱했던 건 배테랑들의 투혼이었다. 특히 배기종은 슈퍼조커로 후반전에 투입되어 어려운 순간에 천금같은 골들을 기록하며 끝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들의 눈물겨운 사투에도 결국 강등을 막지 못하며 경남 팬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경남과 희노애락을 같이했던 두 선수는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19시즌 성남전 승리 직후 후배 김효기를 일으켜 세우는 배기종 선수, 당시 배기종, 안성남, 곽태휘, 김효기, 윤정현 골키퍼 등 경남 베테랑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마지막까지 잔류의 불씨를 이어나갔다.

배기종은 "경남FC와 함께 많은 것을 이뤘고, 소중한 추억들이 많다. 응원해주신 많은 팬들 덕분에 경남FC의 선수를 거쳐 코치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안성남은 "다시 한번 경기장을 찾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은퇴식을 준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2016년부터 경남에서 오랜 시간 있으면서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구단에서는 두 선수의 은퇴식을 기념해 경기장을 찾는 팬 선착순 300명에게 은퇴 기념 머플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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