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발이라는데..일본 "北 탄도미사일 2발" 끝내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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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당국이 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수를 놓고 "1발"이라고 확인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2발"이라는 기존 발표를 정정하지 않고 끝내 고집해 눈길이 쏠린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일본 방위성은 "오전 10시15분과 16분, 1분 간격으로 북한이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고 했다.
미국 측의 "1발 발사" 확인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북한이 쏜 신형 SLBM 수를 공식적으로 '2발'에서 '1발'로 정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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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한미 당국이 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수를 놓고 "1발"이라고 확인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2발"이라는 기존 발표를 정정하지 않고 끝내 고집해 눈길이 쏠린다.
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탄도미사일 숫자에 대해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방위성에서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한미 당국의 대외 발신은 내용을 알고 있지만, 계속 분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0시17분쯤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일본 방위성은 "오전 10시15분과 16분, 1분 간격으로 북한이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 1발은 최고 고도 약 50km로 변칙적인 궤도로 약 600km를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 발사 개수가 파악됐냐는 질문에 "1발 발사(a singular launch)"라고 답했다.
미국 측의 "1발 발사" 확인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북한이 쏜 신형 SLBM 수를 공식적으로 '2발'에서 '1발'로 정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선거를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까지 기자들에게 "조금 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직접 말한 판국에 자신들의 정보수집·분석 역량의 한계를 자인하는 것이란 이유에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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