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두 달만에 증가세"

김혜경 2021. 10. 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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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다른 지역의 감소세를 능가하는 유럽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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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서 바이러스 급증하면서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HO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다른 지역의 감염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감염자수가 지난 3주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주(10월 18일~24일) 전 세계 확진자는 직전 주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주에는 유럽에서 확진자가 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확진자는 4% 줄어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지난주 유럽의 확진자 수가 18% 증가하면서 전 세계 확진자 수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다른 지역의 감소세를 능가하는 유럽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7일 기준 체코와 헝가리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100%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크로아티아, 덴마크, 노르웨이, 폴란드의 평균 확진자 수는 70% 이상 증가했다.

러시아는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10% 증가한 3만5800명, 우크라이나는 43% 증가한 2만1900명 발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두 나라 모두 이 기간 동안 사상 최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WHO의 코로나19 관련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진화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다가오는 겨울이 코로나19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델타 변이의 하위 변이인 델타 플러스(AY.4.2)를 포함한 30개가 넘는 델타 변이 하위 계통 변이주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델타 플러스는 영국에서 확산 중으로 기존 변이주보다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실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겨울로 접어들면, 감염 건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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