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나라들 심상찮네.."전세계 사망자 두달만에 증가"

정혜인 기자 2021. 10. 29.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COVID-19)와 공생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과 사망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 수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HO, 델타의 변이 AY.4.2에 대해 "전염성이 강할 수 있다"
10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남부 카살팔로코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흡입하고 있다./사진=AFP

세계 각국이 코로나19(COVID-19)와 공생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과 사망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 수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WHO는 전날 코로나19 주간(18~24일) 역학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주일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4% 증가한 294만3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4만9413명으로 전주 대비 5%가 늘었다. 특히 유럽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8% 늘어난 167만1245명으로 전 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의 57%에 달했다. 사망자 수도 14% 증가한 2만1475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유럽의 지속적인 (확진자) 증가세가 다른 지역의 감소세를 압도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WHO 관계자도 "지난 10~17일 유럽의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7% 늘었을 때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 감소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 한 주 동안 유럽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보다 18% 급증하면서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세계보건기구(WHO) 주간(10월 18~24일) 코로나19 역학 보고서

이번 주간 보고서 발표 전까지만 해도 WHO는 지난 8월부터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 감소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영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의 일부 국가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근거로 방역 규제 조치를 대폭 해제한 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세계 전체 확진자 수도 증가세로 되돌아간 것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7일 기준 체코와 헝가리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일주일 사이 100% 이상 급증했다.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크로아티아, 폴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확진자 수도 70% 이상이 증가했다.

WHO에 따르면 유럽 이외 미국,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동지중해, 아프리카 지역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줄었다.

미국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4만5287명(전체의 25%)으로 유럽 다음으로 많았지만, 전주 대비 9%가 줄었다. 동남아의 신규 감염 사례는 전주 대비 8% 감소한 19만7673명, 서태평양은 17% 급감한 17만4271명으로 집계됐다. 동지중해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5% 감소한 12만9949명이다. 백신 확보 실패로 접종에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911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21%가 줄었다.

한편 최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계통인 새로운 변종 'AY.4.2'가 겨울철을 앞두고 팬데믹 사태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WHO는 지난 22일 영국, 독일, 덴마크 등 39개국에서 약 1만7000여 건의 AY.4.2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마리아 반 케르코프 WHO 기술팀장은 "영국에서 유행 중인 AY.4.2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실내 환기가 잘 안되는 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겨울에 접어들면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CNBC는 "델타 변이는 42개국에서 발견됐지만, 하위 변종 감염 사례의 93%가 영국에서 발견됐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유명가수 J양에게 성폭행범으로 몰린 채 협박 당하고 있습니다"'구독자 71만' 가세연 "빚 12억, 직원 월급도 밀렸다"…후원 요청'50세 연금 부자' 심권호, 살 쫙 빠진 근황…"가정 꾸리고 싶다"김선호 마스크 광고 부활 왜? "광고 위약금 청구 1건도 없어"유깻잎, 가슴 수술 근황 "괜찮다, 점점 더 말랑말랑해져"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