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남부발전, 국내 최초 그린수소 활용 수소터빈발전소 실증 나서

한우람 2021. 10. 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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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 기반 친환경 수소터빈 발전소 실증사업 협약 체결

두산중공업은 국내 수소터빈 활성화를 위해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기술 기반 친환경 수소터빈 발전소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2050 탄소중립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기술 기반 수소전소 연소기, 수소터빈 개발과 부품 양산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수소전소 연소기를 적용한 수소복합발전소 구축을 수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한국남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내 가스터빈을 수소터빈으로 전환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터빈 실증 추진은 국내 첫 사례다.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LNG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복합발전소 핵심 주기기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2019년 세계 다섯 번째로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 터빈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간 단계로 수소와 LNG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수소혼소 터빈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전소 터빈을 발전소에 적용하면 탄소중립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한국남부발전과 협력을 통해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수소터빈 원료인 액화수소를 하루 5t 규모로 생산 가능한 수소액화플랜트를 경상남도 창원 본사에 건설 중이며, 지난해 5월에는 5㎿ 수소전소 터빈을 국책과제로 개발하는 등 수소발전 및 생산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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