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후변화 예산 사수.."역대 가장 중요한 투자" 자부

임민지 2021. 10. 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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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회복지 예산안을 절반으로 줄이는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기후변화 예산안만큼은 사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시간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기존의 3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4천96조 원에 달하는 사회안전망 예산을 절반 수준인 1조 7천500억 달러, 우리 돈 2천48조 원으로 삭감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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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회복지 예산안을 절반으로 줄이는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기후변화 예산안만큼은 사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시간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기존의 3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4천96조 원에 달하는 사회안전망 예산을 절반 수준인 1조 7천500억 달러, 우리 돈 2천48조 원으로 삭감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공화당 반대에다 민주당 중도파 반발까지 겹치면서 예산안 통과가 가로막히자 이날 유럽 순방에 나서면서 반토막으로 삭감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입니다.

기후변화 예산은 미국의 기후위기 대처에 필요한 재원을 총괄하는 것으로, 5천550억 달러, 우리 돈 649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세제 혜택,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최대 만 2천500달러 감세, 전기 버스·트럭 신규 도입, 산불·홍수 재난 지원금, 기후변화 인력 30만 명 채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법안으로 3년 안에 미국 내 전기차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고, 충전소도 새로 50만 개를 지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혁신가가 될 것이다.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훨씬 나빠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전 세계에 비상등이 깜빡이는 중”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31일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 달 1일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임민지 기자 (minjeel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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