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北 해킹기술 고도화.. 외교관·기자·동료 사칭해 염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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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킹 기술이 고도화하며 유엔 등 주요 기관에 근무하는 핵심 인사들의 개인 정보까지 활용해 내부 염탐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는 유엔의 대북 제재 조사를 담당하다 올해 초 물러난 애론 아놀드를 인용, 재임 기간 그가 이메일을 통해 피싱 시도와 같은 단순한 시도에서부터 정교한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북한의 해킹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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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는 유엔의 대북 제재 조사를 담당하다 올해 초 물러난 애론 아놀드를 인용, 재임 기간 그가 이메일을 통해 피싱 시도와 같은 단순한 시도에서부터 정교한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북한의 해킹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아놀드를 포함해 제재를 직접 담당하는 조사관뿐 아니라 유엔에 근무하는 관리나 외교관 등이 북한 정찰총국의 상시적인 해킹 대상에 포함됐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포린 폴리시는 북한이 이메일, 링크드인, 페이스북 및 기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중국 외교관, 언론인, 동료 등의 메시지로 위장한 한 달에 3~4번의 해킹 시도를 한다고도 전했다.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의 이사이자 워싱턴의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 시니어 펠로우인 제니 타운은 F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최근 2, 3년 사이 (해킹 기술이) 명백하게 한 단계 올라섰다”며 “그들은 한때 어설펐다. 문법이 틀리거나 오자를 내서 쉽게 구분 가능했고,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누군가가 작성한다는 게 분명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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