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우주 협력 강화한다

서동준 기자 2021. 10.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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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호주 정부와 우주·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새로운 협력 방안으로 삼고, 위성 관련 정책과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회의는 1999년 체결된 한-호주 과학기술협력협정에 근거해 추진되는 정부 간 협의체로, 양국의 과학기술정책 교류, 공동연구,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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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공동위 개최.
2018년 발사된 해양·환경관측을 위한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의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 정부가 호주 정부와 우주·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새로운 협력 방안으로 삼고, 위성 관련 정책과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제5차 한-호주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1999년 체결된 한-호주 과학기술협력협정에 근거해 추진되는 정부 간 협의체로, 양국의 과학기술정책 교류, 공동연구,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김성규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과 스테프 고레키 나틱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했다.

29일 공동위는 양국의 과학기술 분야 주요정책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한국은 제4차 과학기술 기본계획과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고, 호주는 현대 제조 전략,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여성 지원 정책 등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공유했다.

새로운 협력방안으로는 우주, 기후변화 관련 탄소 광물화 기술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양국의 우주개발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소개하고, 양국이 공통적으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위성 활용, 위성항법 등에서의 정책 방향 공유하며 미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암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를 가공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부산물과 화력발전소의 석탄회를 탄소 광물화 기술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 또는 활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호주는 전 세계 보크사이트 생산량 중 29.6%를 점유하고 있다.

김성규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양국의 상호강점을 결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이 긴밀하게 논의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우주,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확대해 가는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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