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글로벌 선사 도약 선언.."2024년까지 노선 총 18개로 확대"

기사내용 요약
박기훈 해운부문 대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

[서울=뉴시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가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M상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SM상선이 신규자산과 노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사로 도약한다.

박기훈 SM상선 해운부문 대표이사는 29일 오전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신규 개설하고 운용 노선도 미주 5개, 아시아 13개로 총 1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우선 노선 확장에 나선다. 주력인 미주노선은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신규로 개설할 예정이다. 물동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 동부 최대 항만인 뉴욕·사바나·찰스턴 등을 기항하는 노선을 개설하고 신규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미주 내륙을 잇는 터미널-철도 연계 운송 서비스를 북미 전역으로 확대한다. 또한 미국 최대의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과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인 캐내디언 내셔널 레일웨이(Canadian National Railway)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주노선은 SM상선, HMM, 장금상선, 흥아컨테이너라인, 팬오션 등 5개의 국적 정기선사가 참여하는 ‘K-Alliance’를 기반으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 아주 노선을 총 13개로 늘려, 아시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

회사의 핵심 영업자산도 확충한다. 선박 확충의 경우 시장 상황에 맞게 진행한다. 내년부터 적용될 해운 탄소배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저감장치 설치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추가 선박 확보와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도 동시해 진행한다. 또한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장과 유지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2만3000박스를 발주할 계획이다.

SM상선은 SM그룹(회장 우오현)의 계열사로 지난 2016년 한진해운의 인력과 영업자산을 인수해 설립됐다. 해운부문의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아주 노선 9개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물류 공급망과 해운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선대를 자사선 중심으로 운영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화물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기훈 대표는 "상장 이후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향후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엠상선은 11월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4일과 5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11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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