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 지웠나' 곽빈, 승리 놓쳤지만 가을무대 기대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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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곽빈의 집중력은 여느 경기와 달랐다.
곽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93⅔이닝(20경기)을 소화하며 78개의 볼넷을 내줬는데 SSG전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공격적인 선택이 통하자 곽빈은 거침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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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 봉쇄..가을 히어로 될까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기대치를 뛰어넘은 완벽한 투구였다. 9이닝당 볼넷 비율이 7.49개에 달했던 투수는 5회까지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채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제구 난조로 무너지던 이전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28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두산 베어스 영건 곽빈에 대한 얘기다.
등판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기록 자체는 뛰어나지 않지만 내용 자체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여부가 달렸기 때문이었을까. 곽빈의 집중력은 여느 경기와 달랐다. 특히 제구력이 빛났다.
곽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93⅔이닝(20경기)을 소화하며 78개의 볼넷을 내줬는데 SSG전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5회까지 볼넷으로 1루를 밟은 SSG 타자는 없었다. 10월 출루율 1위를 달리는 SSG 리드오프 추신수를 맞아 1회부터 풀카운트로 시작했으나 결국에는 시속 149㎞ 짜리 직구를 가운데로 뿌려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공격적인 선택이 통하자 곽빈은 거침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묵직한 직구에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었는데 SSG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삼진을 빼앗은 결정구도 직구 뿐 아니라 포크볼, 커브 등 다양했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도 66개에 불과해 시즌 최다 이닝 소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록 2-0으로 앞선 6회 첫 타자 최지훈에게 경기 첫 볼넷을 내준 후 추신수에게 3루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구위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볼넷을 허용했을 때도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추신수에게도 바깥쪽 존에 걸치는 좋은 공을 뿌렸다.
실점 직후 이영하와 교체됐으니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다만,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상과 베테랑 유희관의 부진으로 선발진이 붕괴된 가운데 팀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두산은 현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단기전 선발 카드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경기였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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