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언론 "TOR, 마츠에게 퀄리파잉오퍼 할 수도" 전망

[뉴스엔 안형준 기자]

토론토가 마츠에게 QO를 할까.

캐나다 스포츠넷은 10월 29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프시즌 FA 전략을 전망했다. 퀄리파잉오퍼(QO) 대상자 예측이다.

토론토는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친 로비 레이, 마커스 세미엔이 모두 FA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는 당연히 두 선수에게 QO를 할 것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거절하고 시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넷은 두 선수 외에도 스티븐 마츠가 QO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단 내부에서 마츠에게 QO를 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 마츠는 올시즌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50.2이닝을 투구했고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급 성적을 올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마츠는 토론토 마운드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류현진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였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를 유지했다. 아직 30세고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의 재능까지 감안하면 내년시즌 활약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마츠의 올시즌 연봉이 단 520만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1,840만 달러 계약을 맺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레이와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 케빈 가우스먼, 마커스 스트로먼, 카를로스 로돈, 저스틴 벌랜더 등 에이스들을 비롯해 코리 클루버,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존 그레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알렉스 우드, 브렛 앤더슨, 타일러 앤더슨, J.A. 햅, 리치 힐 등 많은 선발 자원들이 나온다. 1,840만 달러를 마츠가 아닌 다른 투수에게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다만 QO가 토론토에게 득이 될 수도 있다. 30세인 마츠 입장에서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맺는 것이 좋다. 올시즌 성적도 준수했다. 연평균 1,840만 달러 계약을 따내기는 어렵지만 시장에서 다년계약을 맺지 못할 선수는 아니다. QO를 거절할 수도 있다. 마츠가 QO를 거절한다면 토론토는 마츠를 그냥 떠나보내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마츠가 QO를 거절하는 것이 토론토 입장에서는 더 좋을 수도 있다.

벌써 월드시리즈가 진행 중인 만큼 구단들이 QO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토론토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스티븐 마츠)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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