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인자 "중국의 군사력 증강 속도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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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대 2인자인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 속도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중국의 속도와 궤적은 만약 우리가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와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튼 차장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 속도를 경계하면서도 현재 미국에 가장 임박한 위협으로는 러시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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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방송에 따르면 다음 달 퇴역을 앞둔 하이튼 합참차장은 28일(현지시간) 미 국방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을 ‘추격하는 위협’(pacing threat)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하다. 중국이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중국의 속도와 궤적은 만약 우리가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와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텐 합참차장은 미국의 관료주의와 실패에 대한 태도가 차세대 무기 개발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 대목에서 북한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그는 “우리가 미미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국방부는 여전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관료적이며 느리다”면서 “우리는 원한다면 빨리 갈 수 있지만 우리의 관료주의는 잔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 5년 동안 고작 9차례 초음속무기 시험을 진행한 반면 중국은 수백 차례 시험을 했다”면서 “미국은 실패가 나쁜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이텐 합참차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패한 실험에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은 아버지와 달리 과학자, 공학자들이 실패했을 때 죽이지 않기로 결심하고 격려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게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들은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118번째 경제 규모의 국가가 핵 탑재 능력을 갖춘 ICBM을 개발했다”면서 “이는 그들이 시험하고 실패하면서 (실패) 위험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튼 차장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 속도를 경계하면서도 현재 미국에 가장 임박한 위협으로는 러시아를 꼽았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1500기 넘게 배치하고 있고, 중국이 배치한 핵무기는 러시아의 20%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초음속무기와 핵무기가 대만과는 일부만 상관이 있다면서 “그것들은 결국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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