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임기 마지막 G20 회의'에 차기 총리 숄츠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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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한 이번 외교 일정에 '차기 총리'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SPD) 대표를 동반한다고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메르켈 총리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숄츠 대표는 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메르켈 총리가 이번 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과 갖는 양자 회담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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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한 이번 외교 일정에 '차기 총리'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SPD) 대표를 동반한다고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메르켈 총리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숄츠 대표는 지난달 26일 치러진 총선에서 사민당이 최다 득표한 뒤 새 연립정부를 꾸리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타결 시 16년 만에 교체되는 독일 차기 총리가 된다.
보도에 따르면 숄츠 대표는 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메르켈 총리가 이번 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과 갖는 양자 회담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메르켈 총리가) G20에서 (독일의) 연속성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한 사인'을 보내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와 각국 정상이 갖는 양자 회담에까지 숄츠 대표가 동행하는 것은 '역사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숄츠 대표가 연정 구성에 성공해 차기 총리에 취임할 가능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현재 사민당은 총선에서 각각 3, 4위로 득표한 녹색당 및 자유민주당(FDP)과 연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초까지는 숄츠 대표가 총리로 취임하는 시간표를 목표하고 있다고 이들 정당은 설명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물론 각국 정상들도 독일의 차기 정부 구성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독일은 EU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 규모도 커, 차기 총리가 세계 무대에서 맡을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숄츠 대표는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기독사회 연합과 사회당의 연정으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맡아왔다. 다만, 총선 과정에서는 사민당 당선 시 기민연합과의 연정을 지속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 기민·기사 연합은 야당이 될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메르켈 총리는 로마 방문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및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인도 정상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르켈 총리와 숄츠 대표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과 이란 정책 관련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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