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아마존·애플, 공급망 차질로 성장세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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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고속 성장을 지속하던 아마존과 애플도 전세계적인 공급망 차질과 미국 노동력 부족 충격만큼은 피하지 못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미국의 노동력 부족과 전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이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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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급망 여파로 매출 차질 60억달러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고속 성장을 지속하던 아마존과 애플도 전세계적인 공급망 차질과 미국 노동력 부족 충격만큼은 피하지 못했다. 이른바 ‘빅 테크 기업’ 가운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넘은 것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 63억달러(약 7조3700억원)의 절반 수준인 3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출은 1108억달러(약 12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었으나, 지난해 3분기 37%의 매출 증가율에는 못 미쳤다.
제프 베이조스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가 취임한 이후 처음 발표된 아마존의 분기 실적은 증시의 기대치에 미달하는 것이다. 금융 정보업체 ‘팩트셋’이 시장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는, 매출 1116억달러, 순이익 46억달러였다.
아마존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미국의 노동력 부족과 전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적했다.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재시 최고경영자는 “노동력 부족, 임금 상승, 전세계 공급망 문제와 운송비 증가로 상당한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며 4분기 매출은 1300억~14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22억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미국은 11월 하순 추수감사절부터 12월 성탄절까지 한달동안 소비 지출이 연중 최대다.
이날 발표된 애플의 매출도 기대치에 미달했다. 애플은 지난 7~9월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834억달러(약 97조6천억원)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62% 증가한 206억달러(약 24조1천억원)라고 밝혔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매출은 47% 늘어난 389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증시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지만, 매출은 기대치(850억달러)에 미달했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부족이나 공급망 차질 여파를 피할 수 있었으나, 올 여름부터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반도체 부족과 동남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공장 가동 차질로 제품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컸지만 매우 강력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장 가동 문제는 많이 개선됐지만, 반도체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공급망 문제에 따른 매출 감소가 60억달러 이상이었으며, 이번 분기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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