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후변화 예산 사수.."역대 가장 중요한 투자" 자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회복지 예산안을 반토막으로 줄이는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기후변화 예산안만큼은 사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존 3조5천억달러(한화 약 4천96조원)에 달하는 사회안전망 예산을 절반 수준인 1조7천500억 달러(2천48조원)로 삭감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일보 후퇴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예산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는 게 가디언의 전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전기차·재난방지·전문인력 지원안 빼곡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회복지 예산안을 반토막으로 줄이는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기후변화 예산안만큼은 사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존 3조5천억달러(한화 약 4천96조원)에 달하는 사회안전망 예산을 절반 수준인 1조7천500억 달러(2천48조원)로 삭감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공화당 반대에다 민주당 중도파 반발까지 겹치면서 예산안 통과가 가로막히자 이날 유럽 순방에 나서면서 반토막으로 삭감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같은 일보 후퇴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예산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는 게 가디언의 전언이다.
기후변화 예산은 미국의 기후위기 대처에 필요한 재원을 총괄하는 것으로, 5천550억 달러(649조3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세제 혜택,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최대 1만2천500달러 감세, 전기 버스·트럭 신규 도입, 산불·홍수 재난 지원금, 기후변화 인력 30만명 채용 등이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역대 가장 중요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이 나라를 뒤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법안으로 3년 안에 미국 내 전기차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며, 충전소도 새로 50만개를 지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혁신가가 될 것이다.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 위기와 관련해 "기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훨씬 나빠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전세계에 비상등이 깜빡이는 중"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30∼31일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내달 1일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한다.
그는 COP26 이전에 예산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데 "매우, 매우 긍정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대 섞인 반응을 내놨다.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 샌타바버라) 기후정책 전문가인 리 스톡스는 예산안이 통과된다면 "대단한 뉴스"가 될 것이라면서도 "법안이 결승선에 도달하게 된다 해도 내년에는 더 많은 게 필요하다. 기후변화 시한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 ☞ '일용 엄니' 김수미-'일용이' 박은수 19년만에 재회
- ☞ "엄마 폰이 안돼 근데…" 버스에 울려 퍼진 여고생 목소리
- ☞ "착용감 모를 정도"…최초 남녀공용 콘돔 시장 반응 어떨까
- ☞ 오징어, 넷플릭스 '대박'…한국 창작자 '쪽박'
- ☞ 경찰과 대치하던 절도 피의자, 7m 아래로 추락 사망
- ☞ "공개 망신 주나"…불합격자 명단 함께 통보한 업체
- ☞ 발리 '여행 가방 살인사건' 어떤 사연…美여성 7년 만에 출소
- ☞ 부산 유람선에서 바다 빠져 실종·사망한 승객은 '모녀'
- ☞ '섹시 새우' 니가 왜 거기서 나와…미기록종 제주서 포착
- ☞ '86세' 김옥숙 여사, 지팡이 짚고 남편 노前대통령 빈소 찾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래몽래인 경영권 이정재 측에…'아티스트스튜디오'로 사명 변경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