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돌 하루 전' T1-DK, 양 팀이 연습 중인 챔피언은?
(MHN스포츠 이솔 기자) LCK의 전 지배자와 현 지배자가 LCK에 이어 롤드컵에서도 그 질긴 악연을 이어간다.
오는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질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경기에는 T1과 담원 기아(DK)가 격돌한다.
지난 2021 LCK 서머 결승전에서 이미 양 팀은 한 차례 맞붙어 3-1이라는 스코어를 낸 적이 있다. 경기 전체로는 담원이 압도적인 기세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으나, T1은 20221시즌 LCK팀중 처음으로 담원 기아에게 다전제에서 흠집을 입힌 팀이 되었다.
과연 경기를 하루 앞둔 선수들은 어떤 챔피언을 연습하고 있을까?
먼저 T1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칸나가 피오라(8전 1승 7패)-그레이브즈(3승 2패)-제이스(2승 1패) 등의 순으로 연습했다.
오너는 루시안(3승 5패)-키아나(6승 1패)-그레이브즈(3승 2패) 순으로 연습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베인 또한 오너와 함께 1승 2패를 거두었다. 다만 대 탱커(사이온-우르곳)를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대회를 위한 연습으로는 보기 어려웠다.
페이커는 르블랑(10승 5패)-트페(4승 1패)-신드라(4승 1패)순으로 연습했으며 아트록스를 솔로랭크에서 한 번 시험해 14킬 노데스 3어시스트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이템트리는 처형인의 대검-선혈-죽음의 무도 순으로 구매했다.
구마유시는 미포(9승 8패)-루시안(7승6패)-드레이븐(8승 3패)순으로, 케리아는 루시안(4승 1패)-라칸(4승 1패)-나미(1승 1패)순으로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본지가 DK-MAD 전에서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던 바드 또한 1경기(1패) 플레이한 정황을 볼 수 있었다.
특이사항으로 단체로 임무를 부여받은 듯, '루시안' 연구에 돌입했다. 탑 라이너인 칸나가 지난 25일 플레이 한 것을 시작으로 원거리딜러인 구마유시는 물론, 정글러인 오너와 서포터인 케리아까지 루시안을 플레이한 정황을 볼 수 있었다.
아이템트리는 모두 유사했으나, 선수들간에는 룬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칸나와 구마유시는 마법의장화-비스킷 특성을 통해 골드 면에서 효율성을 추구했다.
반면 오너는 탑 라인에서 시간왜곡물약을 통해 상대의 갱킹을 벗어남과 동시에 1-1 딜 교환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담원 기아 또한 그렇게까지 특이한 사항은 없었다.
칸은 지난 일주일간 이렐리아(5승 3패)-그레이브즈(5승 3패)-잭스(4승)순으로 챔피언을 연습했다. 특히 칸의 잭스는 타 선수와는 다르게 라인전부터 상대에게 고전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기동성과 복구 능력으로 4전 전승이라는 좋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캐니언은 이전에 다뤘던 탈리야 정글을 지속적으로 연습했으며, 자르반(5승 5패)-탈론(4승 4패)-리신(2승 2패) 순으로 연습했다.
쇼메이커는 베인(4승 3패)-카밀(3승 4패)-트린(4승 2패) 등을 연습했다. 특히 베인은 미드라인 대신 탑으로 향했으나, 4분만에 습격을 당해 사망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한 아이템이 채 완성되기도 전인 10분 초중반 구간부터 상대의 로밍이 집중되며 성장세가 뚝뚝 끊어졌다. 여러모로 지금 꺼내기에는 어려운 픽이었다.
고스트는 루시안(3승 7패)-아펠리오스(5승 3패)를 집중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베릴은 마찬가지로 랭크게임 대신 분석에 시간을 들였다.
담원의 공통점은 랭크게임에서 상체 3인방이 모두 카밀을 사용한 전적이 있다는 것이다. 탑 라이너 칸은 물론이고, 캐니언과 쇼메이커 모두 탑 라인에서 카밀을 선뜻 꺼내는 모습을 보였다. 정황 상 팀 내에서 카밀을 그레이브즈만큼이나 탑에서 꺼내기 '무난한 픽'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 명 모두 점멸 없이 점화+텔레포트를 활용했으며, 한동안 출몰하던 유성 대신 착취-보호막 강타-재생/뼈방패-과잉성장을 선택했다. 부룬으로는 비스킷과 우주적 통찰력을 택했는데, '아이템 가속'보다는 상대의 예상보다 빠른 텔레포트를 위한 '소환사 주문 가속'을 노린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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