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절벽' 일단 숨통..10월 증가액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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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의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3조원 안팎으로 줄었다.
금융위원회가 정한 전세대출 제외 가계부채 증가율 한도(6.99%)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5대 은행 잔여한도는 12조원 이상 남게 됐다.
전세대출 역시 신한은행(6165억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5대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은 10월 전세대출분을 뺄 경우 5.1%(국민 5.2%, 신한 3.6%, 하나 5.3%, 우리 4.3%, 농협 7.4%)로 소폭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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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연말까지 잔여한도 12조
금융위 총량한도 안 넘길듯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의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3조원 안팎으로 줄었다. 금융위원회가 정한 전세대출 제외 가계부채 증가율 한도(6.99%)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5대 은행 잔여한도는 12조원 이상 남게 됐다. 사상 초유의 대출중단 사태는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사의 가계여신 통계를 보면 27일까지 5대 은행 잔액은 705조8529억원이다. 작년말 대비 5.3%, 35조6990억원이 늘었다. 10월 들어 27일까지 증가분은 2조9651억원이다.
증가액의 44%인 1조2961억원이 신한은행에서 실행됐다. KB국민은행이 9122억원이 증가했으며 하나와 우리은 각각 2309억원, 6709억원씩 늘었다. 이미 정부 제한치를 넘어선 NH농협은행은 주택관련 대출 중단으로 1450억원이 감소했다.
3%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대출 성장세를 보여왔던 신한은행도 올 증가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면서 증가율이 4.1%로 상승했다. 타은행의 심사 강화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신한으로 대출 수요자들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5대 은행 전세대출은 이달 들어 1조2059억원 늘었다. 전체 대출 증가의 41%다. 정부는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전세대출은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전세대출을 제외한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7000억원대로 낮아진다. 전세대출 역시 신한은행(6165억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5대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은 10월 전세대출분을 뺄 경우 5.1%(국민 5.2%, 신한 3.6%, 하나 5.3%, 우리 4.3%, 농협 7.4%)로 소폭 낮아진다. 최고 상한(6.99%) 대비 5대 은행의 잔여 한도를 계산해보면 신한이 4조2133억원으로 가장 많이 남아있고, 우리가 3조3326억원으로 그 다음이다. 국민과 하나는 각각 2조8299억원, 2조85억원씩의 신규 대출(전세대출 제외)이 가능하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방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율이 이미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각사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지방은행(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의 9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60조2597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9.7%(5조3237억원) 증가했다. 전북만 같은 기간 4.4% 감소했고, 나머지 은행들(부산 13.3%, 경남 16.5%, 대구 8.2%, 광주 7.5%)은 모두 규제 수준을 큰 폭 상회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60% 이상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지역 실수요자들을 포용적으로 다뤄야 한단 차원에서 시중은행과 동일한 잣대가 적용되진 않는다. 다만 시중은행들이 엄격한 관리에 들어간 것에 비교해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지방은행들도 대출 중단 등의 비상 조치에 나서고 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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