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한층 더 발전된 스테디셀링 모델의 가치,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

김학수 2021. 10. 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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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존재,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신형 티구안, 즉 더 뉴 티구안은 폭스바겐 브랜드 최신의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할 뿐 아니라 차체 곳곳에서도 다양한 개선이 더해지며 ‘높아진 소비자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전부터 이어지는 ‘TDI 엔진과 DSG의 조합’ 견고히 이어가며 다시 한 번 시장에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과연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시승을 위해 준비된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이하 티구안)은 말 그대로 깔끔하고 견고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특유의 명료함이 도드라지는 차체는 4,510mm의 전장과 각각 1,840mm와 1,635mm의 전폭과 전고로 균형감을 제시한다. 여기에 2,680mm의 휠베이스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참고로 시승 차량은 전륜구동 사양으로 공차중량은 1,696kg으로 4MOTION 사양 보다 한층 가벼운 모습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다

이번의 ‘티구안’은 일반적인 연식 변경이 아닌 디자인을 손질하고 상품성의 개선에 힘을 더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의 외형부터 이전의 티구안과는 사뭇 다른, 보다 도드라지는 볼륨감을 제시한다.

새로운 변화를 더한 덕분에 신형의 티구안은 명료한 직선으로 그려졌던 기존의 ‘폭스바겐’에 비해 한층 여유롭고 넉넉한 모습이다. 덕분에 새로운 티구안을 보고 있자면 상위 모델인 ‘투아렉’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든다.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전면의 경우 새로운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도드라진다. 한층 더 넉넉한 볼륨감을 강조할 뿐 아니라 화려함하게 그려진 크롬 가니시의 연출이 담겨 있는 ‘프론트 그릴’은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 등이 더욱 큰 매력을 선사한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넉넉함이 도드라지는 새로운 바디킷 역시 새롭게 적용되어 차량의 ‘체격’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디킷에 가로로 길게 그려진 크롬 가니시는 ‘차량의 균형감’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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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의 모습은 여전하다. 볼륨감과 곡선이 더해진 전면에 비해 여전히 직선이 중심이 되는 모습이다. 직선을 중심으로 한 루프 및 윈도우 실루엣 등을 더하고, 견고한 느낌의 휠을 더해 SUV의 완성도를 높였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트렁크 게이트 양끝으로 배치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구성이 이목을 끈다. 또한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티구안 레터링을 더해 ‘차량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깔끔함이 이어지는 티구안의 공간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티구안의 실내 공간은 ‘외형의 변화’에 비해 소소한 모습이다. 그러나 각 요소에 개선을 더하며 차량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지금까지의 티구안이 그랬던 것처럼 현재의 폭스바겐 차량들이 제시했던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의 구성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고 새롭게 더해진 스티어링 휠이 만족감을 더한다. 덕분에 브랜드 고유의 감성, 그리고 익숙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디지털 클러스터로 구성된 계기판과 한층 개선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더해져 최신의 차량들과 경쟁을 하기에 ‘노후화되었다’라는 느낌은 결코 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만족스럽다. 실제 티구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우수한 한글화는 물론이고 국산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의 적용을 통해 누구라도 만족하고, 어려움 없이 차량을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차량에 대한 별도의 적응시간 없이도 차량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섬세한 부분, 즉 사운드 시스템, 혹은 일부 그래픽 연출 등은 ‘건조함’이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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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성과 거주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티구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거주성이다. 실제 1열 도어 안쪽에는 체형을 가리지 않고 쾌적한 공간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자리한다. 고급스러움은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시각적인, 체감적인 여유가 쾌적해 만족감이 상당하다.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시트의 형태는 물론 헤드룸과 레그룸의 여유도 충분하다. 덕분에 약간의 타협을 한다면 거주성 및 공간 활용성 등도 충분해 ‘패밀리 SUV’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게다가 파로나라 선루프의 개방감 역시 훌륭한 ‘어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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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공간 역시 준수하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안쪽에는 깔끔히 다듬어진 615L의 공간이 자리한다. 덕분에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및 레저 활동 등에서의 활용성이 충분한 모습이다. 이외에도 2열 시트를 폴딩하게 된다면 1,655L까지 공간이 확보되어 그 활용성, 그리고 공간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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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의 매력을 이어가는 티구안

티구안의 보닛 아래에는 ‘디젤게이트’ 이후로도 폭스바겐의 주력 엔진으로 자리한 2.0L TDI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150마력과 36.7kg.m의 토크를 내는 2.0L TDI 엔진은 7단 DSG,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조합되어 효율적이고, 대중적인 디젤 SUV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티구안은 일상을 위해 준수한 운동 성능과 함께 우수한 효율성을 제시한다. 실제 공인 연비는 15.6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4.2km/L와 17.6km/L에 이른다. 여전히 ‘디젤 엔진의 매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여전한 스테디셀링 SUV의 가치, 그리고 디테일

새로운 변화를 품은 티구안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최근 많은 브랜드들이 ‘디젤 모델’을 포기하는 모습이라 그런지 아이들링 상황에서의 티구안의 진동과 소음은 조금 거슬리는 편이다. 하지만 분명 과거의 디젤 모델에 비해 충분히 절제되어 있기에 ‘만족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덧붙여 실내 공간의 구성도 눈길을 끈다. 외형에 비해 큰 변화는 아니지만 새로운 스타일을 반영한 스티어링 휠을 깔끔함을 바탕으로 ‘사용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디젤 엔진 특유의 사운드, 공명 등이 느껴진다. 사람에 따라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출력. 사실 2.0L TDI 엔진의 힘은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실제 주행을 이어가며 성능이 아쉽다는 느낌이 없었다. 다만 이러한 출력 자체가 ‘일상에 알맞은 정도’인 것이지 탁월한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한다면 다른 차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소음과 진동 등에 있어서는 아이들링 상황보다 한층 쾌적해 ‘운전자의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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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L TDI 엔진과 합을 이루는 7단 DSG는 ‘특별함’ 보다는 ‘익숙함’으로 다가온다. 주행 상황을 아리지 않고 구조적으로 연출되는 비교적 빠른 변속, 깔끔한 질감,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을 자아내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여기에 스포츠 변속 모드, 그리고 패들시프트의 적용으로 보다 적극적인 주행도 가능해 만족감이 높다. 다만 최근의 변속기들이 워낙 다단화에 힘을 더하고 있어 7단 DSG의 ‘메리트’가 이전보다 줄어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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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차량이라 한다면 특유의 탄탄함과 동시에 경쾌함을 기대하게 된다. 오늘의 주인공 티구안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티구안은 꽤나 경쾌하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의 조잦감을 제시한다. 게다가 실제 조작을 했을 때의 차체 반응 역시 무척 경쾌하고 가볍게 그려진 모습이다. 덕분에 그 누구라도 쉽게 다루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그 모습은 말 그대로 스테디셀링 모델다운 모습이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티구안은 큰 부담 없이, 편하게 다룰 수 있는 차량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게다가 자잘한 충격은 제법 능숙하게 억제할 뿐 아니라 IQ.드라이브로 표현되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기능이 더해져 ‘운전자 및 탑승자’의 만족감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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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차량이 완벽한 건 아니다. 실제 차량의 경쾌하고 민첩한 편이라 다루기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노면 상태가 조금이라도 나빠진다면 ‘승차감의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자잘한 도로 이음새는 별 문제 없이 지나는 모습이지만 순간적으로 제법 큰 충격이 발생하는 포트홀 등을 지날 때에는 생각한 것보다 노면에서 발생한 스트레스가 시트를 통해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다만 동급의 차량들과 큰 차이가 없어서 ‘보편적인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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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승을 하며 티구안의 효율성을 확인해 보았다.

주행 흐름이 쾌적한 자유로를 약 36분의 시간 동안 85km/h의 평균 속도로 달렸고, 그 결과 23.1km/L라는 걸출한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분명 비슷한 체급의 SUV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탁월한 수치로 ‘디젤 SUV’의 가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점: 여유롭고 깔끔히 다듬어진 디자인과 기능의 개선, 그리고 효율성

아쉬운점: 때때로 드러나는 주행의 건조한 질감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 ‘폭스바겐 티구안’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스테디셀링 SUV, 폭스바겐 티구안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디젤게이트 시기의 폭스바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때는 말 그대로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신뢰도 등이 무너졌던 시간이며, 실망을 안겼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폭스바겐은 다시 한 번 디젤 엔진, 그리고 티구안을 소비자에 제시하며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링 모델’, 티구안의 가치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폭스바겐 코리아

김학수 기자 holi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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