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메타'로 개명한 페이스북 新사업 행동대장 앤드류 보즈워스

황민규 기자 2021. 10.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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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이름을 바꾸면서 신사업 개척을 선언한 가운데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내정된 앤드류 보즈워스(Andrew Bosworth)에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회사의 새로운 사명 메타를 공개한 가운데 블룸버그,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서는 그동안 저커버그 CEO의 '충신'이자 VR 분야를 주도해온 앤드류 보즈워스에 더 큰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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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CTO로 내정된 저커버그 CEO 측근이자 '충신'
"세계 최대규모 '메타버스' 출범의 구심점 될듯"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이름을 바꾸면서 신사업 개척을 선언한 가운데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내정된 앤드류 보즈워스(Andrew Bosworth)에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간 페이스북의 하드웨어 사업부를 맡아온 그는 내년부터 CTO 자리에서 메타로 새출발하는 페이스북의 신사업 행동대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랫폼에 기반한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가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그에게 달려있다는 의미다.

28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회사의 새로운 사명 메타를 공개한 가운데 블룸버그,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서는 그동안 저커버그 CEO의 ‘충신’이자 VR 분야를 주도해온 앤드류 보즈워스에 더 큰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앤드류 보즈워스(Andrew Bosworth) 페이스북(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내정자. /페이스북 캡처

지난 2006년에 페이스북에 입사한 보즈워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으로, 저커버그 CEO가 하버드 대학 시절 인공지능(AI) 강의를 수강하던 당시에 수업 조교를 맡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둘의 인연이 시작된 셈이다.

이후 페이스북에 합류하며 저커버즈와 재회한 보즈워스는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아왔다. 당시 회사의 핵심 프로젝트였던 뉴스피드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 그룹, 메신져, 영상통화 부서, 광고 운영 플랫폼 부문 부사장을 맡는등 주요 부서를 골고루 거쳤다.

보즈워스는 특히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기 분야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그는 미국의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경을 사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이 향후 10년 안에 어디에나 보편화될 것”이라며 “페이스북 경영진이 미래에 인터넷 기반 아이웨어 분야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나 특수 헤드셋, 안경 등을 사용해 디지털 이미지가 실제 세계에 입혀지는 증강현실과 완전한 가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영역 등 메타버스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브스는 그의 프로젝트가 메타버스를 추구하는 페이스북의 향후 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이 추구하는 메타버스란 작가 닐 스티븐슨의 공상과학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언급된 용어로, 최근에는 다수의 게임, 문화로 자리잡는 추세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를 통해 사람들이 페이스북이 구축해놓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 세계에서 연결되고 소통하는 평행 현실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CEO 역시 페이스북의 신사업을 책임질 리더십으로 보즈워스 CTO를 일찍이 점찍어뒀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 공식 블로그에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 광범위한 방향에서 이뤄졌다”며 “보즈워스의 리더십 아래 나올 작품들에 흥분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이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궁지에 몰린 상황 또한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보즈워스와 같은 ‘충성파’를 더욱 중용하겠다는 저커버그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보즈워스는 지난 2018년 페이스북의 고비용 성장방식 경영에 대한 업계의 비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저커버그 CEO를 옹호한 바 했으며, 페이스북에 소셜네트워크(SNS)상의 괴롭힘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연결의 긍정적인 면이 부정적인 면을 압도한다”며 비판을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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