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구할 선수는 누가 될까..손흥민, 롤모델 호날두와 EPL서 첫 대결 시선집중

이정호 기자 2021. 10. 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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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9·토트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면서 축구선수로 꿈을 키웠다. 공개적으로 호날두를 자신의 롤모델로 밝힌 적도 많다. 플레이 스타일 역시 닮은 꼴이다. 지난 1월 인터뷰에서는 ‘5분이 주어진다면 누구를 만나겠느냐’는 물음에 “호날두를 만나 축구에 대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과 만난다. 2009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올 시즌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한 호날두와의 리그 첫 만남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21~2022시즌 리그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과 호날두의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만남은 호날두가 레알에서 뛰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손흥민이 후반 44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제대로된 맞대결을 펼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9년 프리시즌 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를 다시 마주했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해 45분간 뛰었다. 이날 호날두는 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골대를 한 차례 때리는 데 그쳤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된 손흥민과 여전히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호날두간에 이번 승부가 제대로된 첫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정규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8일 열린 번리와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하면서 맨유전을 대비했다.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통산(13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할 만큼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시즌 5호골도 기대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맨유에 1-6의 충격패를 안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토트넘은 무기력한 경기 내용 속에 앞선 9라운드에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도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6위(승점 15점)로 처졌다. 맨유는 25일 라이벌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0-5로 대패한 충격이 크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3패로 7위(승점 14점)까지 추락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셰르 맨유 감독 모두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 맨유서는 호날두가 다른 몇몇 선수와 불화설로도 연결된다. 총체적인 위기 속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이 만난다. 그 중심에 손흥민-호날두가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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