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ERA 1위의 우승 승부수, 계투진 단기 알바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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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토종 투수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던 최채흥(삼성). 가을 무대를 앞두고 역할이 바뀌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과 달리 중간 투수는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린다는 걸 잘 아는 최채흥은 "그래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제 역할을 잘 소화하는 최채흥.
그는 "선발이 좋다. 제겐 선발이 딱 좋다"며 "불펜은 가을 야구 아르바이트니까 시급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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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달성과 더불어 토종 투수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던 최채흥(삼성). 가을 무대를 앞두고 역할이 바뀌었다. 익숙했던 선발 대신 불펜에서 대기한다. 팀을 위한 희생이다.
보직 변경을 예상하고 조용히 준비해올 만큼 스마트하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기대를 모았던 22일과 23일 KT와의 홈 2연전에서 상대의 득점 기회를 억제하며 이틀 연속 홀드를 챙겼다.
"(선발에서 계투로 바뀌었다고) 마음 상하는 건 없었다. 올 시즌 팀 성적이 상위권에 있다 보니 가을 야구를 하게 되면 5선발은 당연히 중간으로 가겠구나 싶었다. 캐치볼할 때 몸을 빨리 풀 수 있도록 미리 준비도 좀 했다". 최채흥의 말이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던 그는 "가을 야구가 어색하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된다. 지금껏 추울때 야구를 해본 적이 없어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썰렁한 분위기에서 시즌을 치렀으나 최근 들어 관중 입장수가 늘어나 마운드에 오르는 게 즐거워졌다. 최채흥은 "아웃 카운트 1개 잡아도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지는 게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불펜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그는 "정말 신기한 게 전화가 오면 알아서 점퍼를 벗고 등판 준비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불펜 변신 후 '끝판대장' 오승환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최채흥은 "저는 8회에 나가는데도 중압감이 큰데 승환이 형은 9회 1점 차 상황에서도 많이 등판하시는데 정말 대단하시다. 불펜 하면서 새삼 더 느낀다"고 경의를 표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과 달리 중간 투수는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린다는 걸 잘 아는 최채흥은 "그래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제 역할을 잘 소화하는 최채흥. 그는 "선발이 좋다. 제겐 선발이 딱 좋다"며 "불펜은 가을 야구 아르바이트니까 시급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삼성은 29일과 30일 NC와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29일 백정현, 30일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올 시즌 NC전 평균 자책점 1.15로 강세를 보였던 최채흥은 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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