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다 득점자의 '강력 비판'.."돈값 좀 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다 득점자 웨인 루니가 맨유 선수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9일(한국시각) "웨인 루니가 게리 네빌과 리오 퍼디난드에 이어 맨유 선수들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했다"고 전했다. 더비 카운티의 감독 루니는 블랙번 로버스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를 앞두고 맨유에 대한 질문에 답을 했다.
루니는 "맨유의 리버풀전 패배는 선수들에게 큰 책임이 있다. 그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맨유와 같은 클럽은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는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상처를 받아야 하고 경기에 질 때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느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루니는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많은 선수가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것을 봤고 맨유를 위해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을 봤다. 나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최선을 다해 뛰지 않는 맨유 선수들을 향한 강한 비판이었다.
이어 "맨유 선수들은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많은 돈을 받고 뛰는 선수들인데 모든 책임을 너무 쉽게 감독에게 넘기고 있다. 나는 그들이 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리버풀은 맨유처럼 환상적인 팀이다. 세계적인 선수 살라도 있다. 맨유와의 큰 차이는 리버풀은 공이 없어도 열심히 뛰었다. 이 차이가 결과를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루니는 2004년 여름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2017년 여름 다시 에버턴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총 13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559경기를 뛰었고 253골을 넣으면서 맨유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총 17개의 트로피를 맨유에서 들어 올렸다.
한편 웨인 루니가 이끄는 더비 카운티는 챔피언십에서 3승 8무 3패를 기록했지만, 구단이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승점 12점을 삭감당했고 현재 승점 5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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