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T 장애 원인분석결과 발표..KT 긴급이사회 열어
[앵커]
나흘 전 KT 통신망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전국적으로 큰 혼란이 벌어졌죠.
정부가 오늘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T도 임시이사회를 열어 피해보상안을 논의 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KT 대규모 인터넷 장애 사고의 원인 분석 결과를 곧 발표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후 3시 조경식 2차관 주재로 브리핑을 열어 25일 사고에 대한 원인을 설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KT는 부산에서 망 고도화 작업을 위해 새로 설치한 장비의 네트워크 경로 설정 과정에서 사고가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들어가야 할 명령어 한 줄이 빠지면서 오류가 생겨 전국 장비와 망에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구현모 KT 대표는 어제 문제의 작업이 야간에 하는 걸로 승인받았지만 주간에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정부 발표에선 주간에 작업한 이유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나올 전망입니다.
또 KT가 사고 직후 디도스 공격을 원인이라고 잘못 밝힌 경위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한편 KT는 오늘 긴급 이사회를 열고 피해보상안과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사회에선 이번 피해에 따른 이용자,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보상안을 논의했습니다.
KT는 정부 발표 이후 구체적 보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약관에서 보상기준을 개정하는 문제는 오늘 이사회에선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KT는 어제 현행 약관이 오래전에 마련된 것으로 통신 의존도가 높아진 현 시점에 맞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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