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들 해킹 시도"

김남석 기자 2021. 10. 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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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제재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유엔 제재 전문가에 대해서도 전방위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해킹 시도는 초기에는 조악한 이메일 피싱 수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외교관이나 언론인·동료 등으로 위장하는 고도의 해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28일(현지시간) 유엔에서 대북제재 조사를 담당하다 올해 초 물러난 에런 아널드가 지난해 10월 북한의 해킹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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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평범한 업무 이메일 위장

유엔 고위인사·외교관도 대상”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북한이 대북제재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유엔 제재 전문가에 대해서도 전방위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해킹 시도는 초기에는 조악한 이메일 피싱 수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외교관이나 언론인·동료 등으로 위장하는 고도의 해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28일(현지시간) 유엔에서 대북제재 조사를 담당하다 올해 초 물러난 에런 아널드가 지난해 10월 북한의 해킹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널드가 받은 이메일은 언뜻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활동 전망을 담은 평범한 업무 메일처럼 돼 있었지만, 확인 결과 북한의 피싱 시도의 일부였다. 아널드는 해당 이메일의 발신자를 확인할 수 있는 답 메일을 보냈고 결국 발신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아널드 같은 제재 전문가뿐 아니라 유엔 고위 인사나 외교관들도 상시적인 해킹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FP는 전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어 오타가 많은 조악한 이메일을 보내는 수준에 그쳤던 북한의 사이버해킹 공격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몇몇 유엔 전문가의 개인 및 업무용 계정 침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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