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도 암울" 전망에.. 바이든, 더 급해졌다

임정환 기자 2021. 10.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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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빅테크' 기업 애플과 아마존이 3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쇼핑 시즌으로 꼽히는 4분기 실적 역시 암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 공급망 차질로 60억 달러(약 7조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애플의 경우 4분기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노동력 부족, 고용 비용 증가, 글로벌 공급망 제약, 화물·운송 비용 증가 등으로 4분기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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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아마존도 ‘물류대란’ 타격

칩 부족·고용비용 갈수록 증가

FT 등 외신 “손실규모 커질 것”

백악관 “G20 정상회의서 조율”

에너지가격 급등문제도 다룰듯

세계 최고 ‘빅테크’ 기업 애플과 아마존이 3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쇼핑 시즌으로 꼽히는 4분기 실적 역시 암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이 부진의 원인으로 내세운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에 각국 정상들과 공급망 차질 문제의 대응책을 긴급 논의키로 한 것도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쇼핑 시즌으로 꼽히는 4분기에도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3분기 공급망 차질로 60억 달러(약 7조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애플의 경우 4분기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애플 CEO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칩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얼마나 오래 갈지 분명하지 않다”며 “다음 분기에는 상황이 더 악화해 손실액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역시 암울한 4분기를 점치고 있다. 아마존은 4분기 순이익이 3분기 32억 달러보다 적은 30억 달러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노동력 부족, 고용 비용 증가, 글로벌 공급망 제약, 화물·운송 비용 증가 등으로 4분기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암울한 전망이 겹쳐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중인 31일 공급망 차질 대응을 위한 회의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참석 대상에 대해 “여러 대륙의 생각이 같은 나라들”이라며 “단기적 공급망 차질과 장기적 공급망 회복 탄력성, 둘 다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더 잘 조율할지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국가 정상과의 개별 회담을 통해 에너지 가격 급등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은 에너지 위기 대응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과 비공식적으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 인도, 일본, 한국, 유럽 등 최대 에너지 소비국들과 다양한 수준에서 (에너지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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