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암페타민만 5500만 정.. 라오스서 亞 최대 마약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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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로 악명 높은 라오스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5500만 정가량을 실은 트럭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B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오스 경찰은 전날 오후 미얀마·태국 접경인 라오스 북서부 보케오주(州)에서 필로폰 5560만 정과 필로폰 결정체 1.5t 등을 실은 맥주 운반 트럭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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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로 악명 높은 라오스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5500만 정가량을 실은 트럭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약 적발 사례다.
28일 B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오스 경찰은 전날 오후 미얀마·태국 접경인 라오스 북서부 보케오주(州)에서 필로폰 5560만 정과 필로폰 결정체 1.5t 등을 실은 맥주 운반 트럭을 적발했다.
제러미 더글러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동남아 지역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건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있었던 마약 적발 중 최대 규모”라면서 “알약만 따져도 작년 한 해 라오스에서 압수한 전체 물량의 3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체포된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배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에 담긴 마약은 ‘라오맥주’의 박스에 포장돼 있었는데, 해당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우리 자산이 불법행위 위장으로 악용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보케오주는 마약 생산 핫스폿인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며, 지난주에도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 알약 1600만 정이 적발된 적이 있다. 최근 수년간 라오스는 분쟁지역인 미얀마 샨주(州)에서 생산된 필로폰 등의 마약을 주변국으로 운반하는 통로로 활용돼왔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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