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담대 금리 3% 넘고 신용대출금리 4% 돌파 '2년여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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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9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를 넘어서고 신용대출 금리는 4%를 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96%로 전달(2.87%)보다 0.09%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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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9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를 넘어서고 신용대출 금리는 4%를 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96%로 전달(2.87%)보다 0.09%p 상승했다. 기업대출(2.88%)과 가계대출(3.18%)이 각각 0.10%p, 0.08%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에 이어 3%대를 이어갔다. 8월 금리인상 이후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대출 비중도 전월 19.6%에서 9월 21.4%로 확대됐다.
실제 주택담보(+0.13%p), 일반신용(+0.18%p), 보증(+0.07%p), 집단(0.05%p)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주담대의 경우 3.01%로 전달(2.88%) 2%대에서 3%대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3월(3.04%) 이후 2년6개월만이다. 상승폭(+0.13%p)도 2016년11월(0.15%p) 이후 4년10개월만에 가장 컸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4.15%로 4%대를 넘었다. 2019년6월(4.23%) 이후 2년3개월만으로 증가폭(0.18%p)은 지난해 12월(0.49%p) 이후 가장 컸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은 "기준금리가 8월 인상된 이후 지표금리와 시장금리에 반영되면서 코픽스·은행채·CD금리 등이 각각 0.10%p 이상 오르며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며 "주담대의 경우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4%p 상승한 가운데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신용대출 역시 지표금리가 오른 가운데 은행권 우대금리가 축소되고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5~10%대 중금리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9월 기업대출 금리도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올라갔다. 대기업(+0.08%p)이 일부 은행의 고금리 운전자금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하고, 중소기업(+0.12%p)도 일부 은행의 대출관리 노력으로 올랐다.
9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도 1.17%로 전달(1.03%)보다 0.14%p 상승했다. 8월 기준금리인상 이후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0.16%p)을 중심으로 0.16%p 오르고, 시장형금융상품도 금융채(+0.10%p)를 중심으로 0.08%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9%p로 전달(1.84%p)보다 0.05%p 축소됐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예금금리는 모두 상승하고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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