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20 때 '공급망 회의' 연다..文대통령도 참석하나?

황시영 기자 2021. 10.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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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인 31일(이하 현지시간) 공급대란 관련 회의를 주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 로마행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공급망 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하는 만큼, 공급망 회의에도 한국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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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1.10.29.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인 31일(이하 현지시간) 공급대란 관련 회의를 주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 로마행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공급망 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 국가에 대해서 그는 "여러 대륙의 생각이 같은 나라들이 참석한다"고만 설명하면서, "단기적 공급망 차질과 장기적 공급망 회복탄력성에 둘 다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더 잘 조율할지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20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하는 만큼, 공급망 회의에도 한국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류대란 해소가 당면 현안 중 하나다. 그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 내에서 생산을 해결할 수 있는 공급망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며 국내외 기업에 미국 투자를 압박해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별도로 에너지 위기 대응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과 비공식적으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 인도, 일본, 한국, 유럽 등 최대 소비국들과 다양한 수준에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논의를 G20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G20 기간에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가격 급등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공사중인 G20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앞을 한 근로자가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한편 한국 정부는 G20을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놓고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토요일인 30일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정상과 만나 이란 핵협상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취임 후 두 번째다. 그는 29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뒤 영국·호주와 결성한 안보동맹 '오커스'로 갈등을 빚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다. 30∼31일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내달 1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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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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