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운 좋은 솔샤르, 라이벌에 0-5로 졌는데 경질 피했어"

오종헌 기자 2021. 10.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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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레전드 폴 머슨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영국 '더선'은 28일(한국시간) "머슨은 맨유가 리버풀에 부끄러운 패배를 당한 뒤에도 솔샤르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해 운이 좋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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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아스널의 레전드 폴 머슨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영국 '더선'은 28일(한국시간) "머슨은 맨유가 리버풀에 부끄러운 패배를 당한 뒤에도 솔샤르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해 운이 좋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흔들리고 있다. 맨유는 시즌 초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 영입으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과 함께 우승 후보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현재 리그 7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에 있었던 리버풀전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맨유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렀음에도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는 치욕을 겪었다. 결국 폴 포그바가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레스터 시티전 2-4 대패 이후 연속으로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있다. 

자연스레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나왔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8년 12월 맨유의 감독 대행으로 부임했다. 이후 4개월 뒤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됐고, 지금까지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올여름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음에도 최근 부진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일단 맨유 보드진은 짧게는 주말에 있을 토트넘 훗스퍼 원정, 길게는 3경기 정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맨유는 토트넘과 경기한 뒤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여기서 성과를 가져오지 않으면 솔샤르 감독은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머슨은 리버풀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여전히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솔샤르 감독의 상황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전 0-5 패배) 이런 결과를 본 적이 없다. 두 팀의 경기는 빅매치였지만 맨유는 엄청난 격차로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떤 감독이 경질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감독이든 홈에서 최대 라이벌 팀에 0-5로 패했다면 아마 경질됐을 것이다. 첼시나 아스널이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5점 차로 졌다고 상상해보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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