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日 청년층 정치 관심 높이고 있다"..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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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일까.
31일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총선) 결과로 대답이 나오겠지만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이런 분석이 강하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31일 투개표를 앞두고 있는 총선에 대한 여론조사, 자체분석결과를 종합한 결과 "자민당이 단독 과반(233석 이상)을 유지하기가 애매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의석을 늘릴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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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주요 선거에서는 젊은층 투표율 30%대에 불과
요미우리 여론조사 "자민당 독자 과반 애매한 상태"
사실일까. 31일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총선) 결과로 대답이 나오겠지만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이런 분석이 강하다.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제 생활에서 경험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결국 정치 참여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016년 18세 이상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이래 계속 하락하던 10, 20대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경영부진으로 채용인원을 줄인다는 데, 코로나 대책과 경제 안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4월 대학에 입학한 야마모토 아유미(18)양이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번에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야마모토 양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입학 후) 학생들간의 교류가 없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어려웠다”는 경험도 토로했다. 와세다대 4학년 모리 유즈키씨(22)씨는 “집에서 오랜 시간 지내면서 이전보다 TV나 신문의 뉴스를 의식하게 됐다”며 “외국의 감염대책과 비교하면서 정부의 설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 모모코씨(23)씨는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지통신에 청년 투표율이 80%가 넘는 덴마크의 사례를 알게 된 게 이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노조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치나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하는데, 이번 총선 기간 중 팔로어가 6만8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한 것인지 지난달 일본재단이 17∼1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정치나 선거가 나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는 것이 늘었다”는 대답이 34%로, ‘줄었다’는 대답(10%)보다 훨씬 많았다. 또 지난 7월의 18∼24세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4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움직임이 주목받는 건 청년층의 투표율이 다른 연령대의 그것에 비해 낮고, 뚜렷한 하향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18, 19세 투표율은 2016년 참의원 선거에서 46.78%를 기록했으나 2017년 중의원 선거 40.49%, 2019년 참의원 선거 32.28%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20대 투표율 역시 같은 기간 35.60%, 33.85%, 30.96%로 마찬가지였다. 당시 전연령대 평균 투표율이 50% 내외를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레이타쿠대 카와카미 카즈히사 교수는 청년층의 ‘투표행동’에 대해 “스스로 정부의 형태를 결정해 간다는 의식을 젊은이들은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31일 투개표를 앞두고 있는 총선에 대한 여론조사, 자체분석결과를 종합한 결과 “자민당이 단독 과반(233석 이상)을 유지하기가 애매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의석을 늘릴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자민당 우세지역이 선거 초반 118곳이었다가 후반으로 오면서 113곳으로 줄었고, 고전지역은 46곳에서 60곳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입헌민주당에 대해서는 “우세한 소선구 지역이 즐면서 현재 (110석)보다 30석 가까이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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