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성희롱 사태에 CEO 연봉 자진 삭감

정혜경 기자 2021. 10.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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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가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사태에 책임을 지고 1천800억 원대 연봉을 7천만 원 수준으로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은 지난 7월 블리자드가 성차별적인 남성 위주 문화와 사내 성희롱을 방치해 주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블리자드는 사태 방치의 책임을 물어 J 앨런 브랙 사장을 경질했고 성희롱 사건 등에 연루된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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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가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사태에 책임을 지고 1천800억 원대 연봉을 7천만 원 수준으로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보비 코틱 CEO는 현지시간 28일 이런 내용의 연봉 삭감안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블리자드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고 코틱은 주법이 정한 최소 연봉인 6만 2천500달러만 받겠다며 이사회에 감봉안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또 경영 성과에 따른 상여금과 주식 보상 수령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코틱의 지난해 연봉은 1억 5천460만 달러로 우리 돈 1천809억 6천만 원 수준입니다.

이번 감봉안은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사태로 회사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은 지난 7월 블리자드가 성차별적인 남성 위주 문화와 사내 성희롱을 방치해 주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블리자드는 사태 방치의 책임을 물어 J 앨런 브랙 사장을 경질했고 성희롱 사건 등에 연루된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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