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요원' 김민혁, 'KT 정규리그 1위' 이끈다

정세영 기자 2021. 10. 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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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투수 교체, 대타 기용은 흐름을 좌우한다.

KT는 44개의 대타 안타를 날렸고, 이 가운데 2루타 이상이 13개(2루타 9개, 3루타 2개, 홈런 2개)로 SSG(15개)에 이어 2위다.

김민혁은 20타석 이상을 소화한 대타 요원 중 안타 공동 2위(8개), 타율 공동 4위(0.381)다.

대타 팀타율 1위는 LG로 184차례 대타를 기용해 150타수 40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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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영 기자의 베이스볼 스펙트럼

선구안·작전수행 능력 뛰어나

최근 4경기서 8안타 불방망이

“어떤 기회가 오든 반드시 출루”

KT 대타기용 올 234차례 1위

경기흐름 바꾸고 팀사기 진작

야구에서 투수 교체, 대타 기용은 흐름을 좌우한다. 승부처에서 바뀐 투수가 호투하고, 대타가 안타를 날리면 짜릿한 흥분을 안기고 팀 사기를 끌어올리게 된다. 그래서 교체 타이밍은 감각, 예술의 영역에 비유된다. KT는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대타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29일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KT는 올 시즌 대타를 가장 많이 활용한 구단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기 위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대타를 적극 활용했고, 적중률은 높다. KT는 28일까지 올해 총 234차례나 대타를 투입했다. 대타 기용 2위는 NC로 222차례. KT는 44개의 대타 안타를 날렸고, 이 가운데 2루타 이상이 13개(2루타 9개, 3루타 2개, 홈런 2개)로 SSG(15개)에 이어 2위다.

KT의 히트상품은 김민혁(사진)이다. 김민혁은 20타석 이상을 소화한 대타 요원 중 안타 공동 2위(8개), 타율 공동 4위(0.381)다. 김민혁은 선구안이 좋고, 스피드가 뛰어나며, 번트와 히트앤드런 등 다양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 최근엔 대타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했고 게임마다 안타 2개씩 날렸다. 연봉은 6500만 원이지만, 김민혁은 올 시즌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3(167타수 54안타)을 유지하고 있다. 김민혁은 “믿어주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정규리그 1위를 위해 선발과 대타,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반드시 출루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타 팀타율 1위는 LG로 184차례 대타를 기용해 150타수 40안타를 때렸다. LG의 시즌 대타 팀타율은 0.267에 이르며 LG 팀타율 0.251보다 높다. 대타가 홈런을 날리는 장면은 짜릿한 쾌감을 안긴다. SSG는 대타 안타 45개 중 홈런이 8개, NC는 대타 안타 45개 중 홈런이 6개다.

두산 최용제는 대타 안타 1위다. 최용제는 대타로 37차례 기용돼 35타수 13안타를 날렸다. 최용제는 포수. 박세혁, 장세혁에 가려 출장기회가 적지만 타격 감각이 뛰어나 타석에서, 대타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최근 전문 대타 요원인 김인태가 선발로 승격하면서 최용제에게 기회가 더 자주 주어지고 있다. 특이한 건 대타 안타 13개가 모두 단타라는 점.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용제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상황에 맞는 스윙을 한다”면서 “최용제의 대타 성공률이 높기에 언제든 믿고 맡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정규리그 1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KT와 삼성이 28일까지 75승 9무 58패, 승률 0.564로 같아 공동 1위다. KT와 삼성은 나란히 2경기를 남겨뒀고 30일 최종전까지 승률이 같으면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31일 1위 결정전, 즉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된다.

KT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30일 인천에서 SSG와 격돌한다. 삼성은 29∼30일 창원에서 NC와 2연전을 치른다. 키움,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NC는 7위가 확정됐다. 대진운은 삼성이 좋지만, 상대적일 뿐. 키움, SSG는 물론 NC도 마지막 경기까지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했고 이에 따라 뜨거운 주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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