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죽음보다 더한 고통.. '죽을 날' 받아놓고서 웃었다

장환순 2021. 10. 29.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난치병인 루게릭병으로 고통받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콜롬비아 50대 여성인 마르타 세풀베다인데요.

안락사 날짜를 받아놨던 세풀베다는 죽음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오히려 여러 차례 환한 웃음을 보여줬다네요.

세풀베다는 다시 법원의 결정으로 곧 두 번째 안락사 날짜를 받게 됐는데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락사 예정일을 앞두고 이달 초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세풀베다. [콜롬비아 카라콜TV 캡처]
"이 미소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세풀베다 아들 트위터 캡처]

난치병인 루게릭병으로 고통받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콜롬비아 50대 여성인 마르타 세풀베다인데요. 그녀는 두번의 투쟁끝에 생을 존엄하게 마감할 수있는 권리인 '안락사' 허가를 받아냈답니다. 즉 스스로 삶의 마무리하게 된 것인데요. 그 사연을 알아봤습니다.

루게릭 병으로 고통받던 50대 여성 죽음보다 더 한 고통에 결심 두번의 투쟁끝에 안락사 허가받아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법원은 그녀에 대한 안락사 절차를 진행하라고 명령했다고 하네요. 관계기관과 48시간 이내에 안락사 일시를 협의하라고 법원이 지시한 것인데요. 세풀베다의 안락사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네요.

안락사 날짜를 받아놨던 세풀베다는 죽음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오히려 여러 차례 환한 웃음을 보여줬다네요. 본인조차 "안락사 허가를 받은 후 마음에 평화가 왔다. 더 잘 웃고 잠도 잘 잔다"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당국에서 제동을 걸었는데요. 그 이유는 안락사 결정 당시보다 좋아보인다는 이유에서였죠.

안락사 결정후 마음의 평화 좋아보이자 당국서 안락사 번복 다시 슬퍼진 그녀 재허가 투쟁

사실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인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서서히 몸이 마비되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퇴행성 질환인데요. 그 고통이 극심하다고 합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말기 환자의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데요. 세풀베다의 경우 말기 환자가 아님에도 안락사를 허가받은 첫 사례였다네요.

세풀베다는 다시 법원의 결정으로 곧 두 번째 안락사 날짜를 받게 됐는데요. 그녀의 죽음은 슬프지만 생의 마지막 날 역설적이지만 환하게 웃으며 가족들과 이별했으면 합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