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헬스장·24시 식당 '기대감'..유흥업소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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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9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을 확정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사이에서는 영업시간 제한 완화에 따른 특수 등 경기 활성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은 "1년 8개월간 휴업했는데 자정까지 문을 열게 해준 건 다행이지만 비슷한 업종인 노래연습장 등은 시간제한을 풀어주면서도 우리만 일차적으로 자정까지 시간제한을 두는 건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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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부가 29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을 확정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사이에서는 영업시간 제한 완화에 따른 특수 등 경기 활성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창호 전국호프연합회장은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며 "연말연시에는 지인과의 모임, 회식도 있는데 물론 당장 예전 같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49)씨도 "좀 더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며 "오랫동안 다들 힘들었는데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든다. 최근 물가가 불안정한 부분이 있어 걱정이 있지만, 시간제한이 풀리고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하니 '특수'를 기대해본다"고 했다.
마포구 용강동에서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권영현(44) 씨는 "다음 달 1일부터 24시간 영업한다는 걸 조금 일찍 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직원을 구할 여유가 좀 부족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1차 개편까지는 시간제한이 유지되는 유흥업계에서는 아직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헬스장 등에서는 '백신 패스' 적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은 "1년 8개월간 휴업했는데 자정까지 문을 열게 해준 건 다행이지만 비슷한 업종인 노래연습장 등은 시간제한을 풀어주면서도 우리만 일차적으로 자정까지 시간제한을 두는 건 아쉽다"고 지적했다.
민상헌 한국외식업중앙회 전 서울회장은 "미접종자 인원제한은 아쉽다. 연말에 매출을 올려야 하는 데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 회장은 "시간제한이 해제된 건 다행이지만 백신 패스를 적용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젊은 사람들과 중고생들은 백신 접종을 안 한 사람들도 있는데, '위드 코로나'라지만 운영상 도움 되는 게 없다. 업종 간 불신만 커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백신 패스' 형평성에 대한 문제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제기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30) 씨는 "원래 알레르기도 많고 몸이 약해 백신 부작용이 우려돼 1차 접종도 안 했는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어 불편할 것 같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역 제한 완화가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있다.
서초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박 모 씨는 "헬스장은 떼로 몰려서 운동하는 곳인데 감염이 확산할까 우려된다. 이러다 다시 방역이 강화될 수도 있으니 신뢰도 안 간다"며 "코로나19 이전 회원이 1천 명이었는데 이미 200명 수준으로 줄어서 제한이 풀려도 큰 감흥이 없다"고 했다.
(임성호 김치연 송은경 홍유담 홍규빈 윤우성 이승연 기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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