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헬스장·24시 식당 '기대감'..유흥업소 '불만'

이정현 2021. 10. 29.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9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을 확정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사이에서는 영업시간 제한 완화에 따른 특수 등 경기 활성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은 "1년 8개월간 휴업했는데 자정까지 문을 열게 해준 건 다행이지만 비슷한 업종인 노래연습장 등은 시간제한을 풀어주면서도 우리만 일차적으로 자정까지 시간제한을 두는 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원 빨리 구해야"..방역 완화 우려 분위기도 여전
정부 단계적 일상회복 본격화, 자영업자 숨통 트이나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주점 앞 기존에 설치된 24시간 영업 간판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29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을 확정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사이에서는 영업시간 제한 완화에 따른 특수 등 경기 활성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창호 전국호프연합회장은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며 "연말연시에는 지인과의 모임, 회식도 있는데 물론 당장 예전 같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49)씨도 "좀 더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며 "오랫동안 다들 힘들었는데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든다. 최근 물가가 불안정한 부분이 있어 걱정이 있지만, 시간제한이 풀리고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하니 '특수'를 기대해본다"고 했다.

마포구 용강동에서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권영현(44) 씨는 "다음 달 1일부터 24시간 영업한다는 걸 조금 일찍 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직원을 구할 여유가 좀 부족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1차 개편까지는 시간제한이 유지되는 유흥업계에서는 아직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헬스장 등에서는 '백신 패스' 적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은 "1년 8개월간 휴업했는데 자정까지 문을 열게 해준 건 다행이지만 비슷한 업종인 노래연습장 등은 시간제한을 풀어주면서도 우리만 일차적으로 자정까지 시간제한을 두는 건 아쉽다"고 지적했다.

민상헌 한국외식업중앙회 전 서울회장은 "미접종자 인원제한은 아쉽다. 연말에 매출을 올려야 하는 데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 회장은 "시간제한이 해제된 건 다행이지만 백신 패스를 적용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젊은 사람들과 중고생들은 백신 접종을 안 한 사람들도 있는데, '위드 코로나'라지만 운영상 도움 되는 게 없다. 업종 간 불신만 커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백신 패스' 형평성에 대한 문제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제기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30) 씨는 "원래 알레르기도 많고 몸이 약해 백신 부작용이 우려돼 1차 접종도 안 했는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어 불편할 것 같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역 제한 완화가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있다.

서초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박 모 씨는 "헬스장은 떼로 몰려서 운동하는 곳인데 감염이 확산할까 우려된다. 이러다 다시 방역이 강화될 수도 있으니 신뢰도 안 간다"며 "코로나19 이전 회원이 1천 명이었는데 이미 200명 수준으로 줄어서 제한이 풀려도 큰 감흥이 없다"고 했다.

(임성호 김치연 송은경 홍유담 홍규빈 윤우성 이승연 기자)

lisa@yna.co.kr

☞ '일용 엄니' 김수미-'일용이' 박은수 19년만에 재회
☞ 경찰과 대치하던 절도 피의자, 7m 아래로 추락 사망
☞ "공개 망신 주나"…불합격자 명단 함께 통보한 업체
☞ 오징어, 넷플릭스 '대박'…한국 창작자 '쪽박'
☞ 호날두, 육남매 아빠 된다…연인 로드리게스 쌍둥이 임신
☞ 창원 한 병원서 121명 무더기 확진…대부분 돌파감염 추정
☞ 부산 유람선에서 바다 빠져 실종·사망한 승객은 '모녀'
☞ "김용호에 고깃집서 당했다"…영상도 경찰에 제출
☞ '섹시 새우' 니가 왜 거기서 나와…미기록종 제주서 포착
☞ '86세' 김옥숙 여사, 지팡이 짚고 남편 노前대통령 빈소 찾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