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냐'..'금지 약물 복용' GK 복귀에 감독은 'fantastic'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금지 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AFC 아약스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1군 훈련에 복귀했다.
AFC 아약스는 28일(한국시각) "안드레 오나나가 아약스 1군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 오나나는 9월 초부터 아약스 1군에서 훈련할 수 있었지만, 아약스 U-23 팀에서 훈련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오나나는 약 9개월 만에 1군 훈련에 복귀했다.
지난 2월 5일,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 위원회는 안드레 오나나에게 1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나나는 2020년 10월 30일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나나는 자신이 고의로 복용한 것이 아니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아내가 처방받은 약을 자신도 모르게 복용했다고 하면서 스포츠 중재 법원(CAS)에 항소했다.
CAS는 항소심에서 올해 5월 10일 자격정지 기간을 1년에서 9개월로 단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나나는 11월 4일부터 아약스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됐다. CAS의 판결에 따라 오나나는 아약스에서 훈련 활동을 2달 전에 재개할 수 있었다.
오나나는 2016-17시즌 아약스에서 성인 무대를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에서 32경기에 출전하며 20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며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준결승 진출이라는 파란을 일으키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나나는 아약스를 떠날 가능성이 컸다. 마르크 오베르마르스 아약스 단장은 "오나나가 지난여름에 이적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적하지 않았고 오나나는 아직 우리와 계약 중이다"며 "그의 상황에 대한 내 입장은 분명했지만, 마르텐 스테켈렌뷔르흐 골키퍼가 남은 시즌 동안 결장한다. 이 상황에서 오나나의 1군 복귀는 좋은 일이다"고 답했다.
아약스 감독 에릭 텐 하흐도 오나나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것에 아무도 기뻐하지 않는다. 오나나는 아약스에 큰 의미가 있는 환상적인 골키퍼다. 9월 초부터 그는 아약스에서 다시 훈련할 수 있었으며, 매일 헌신적으로 훈련한다"며 "아약스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신중하고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고, 오나나 역시 선택지 중 한 명이다. 따라서 오늘부로 그는 1군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약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오나나는 현재 이탈리아 인테르로 이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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