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스타' 황희찬 "외모순위? 제가 2등이죠"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희찬은 실력뿐 아니라 외모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황희찬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울버햄튼은 사전에 팬들에게 질문지를 요청했고, 이 중에서 몇 가지를 뽑아 황희찬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흥미로웠던 질문 중 하나는 울버햄튼에서 외모 순위를 묻는 것이었다. 황희찬은 "로망 사이스는 아닌 것 같다. 후벵 네베스가 첫 번째다. 딱히 생각나는 선수가 없어서 두 번째는 나로 하겠다"며 외모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장단점을 묻자 "선수로서의 에너지, 스피드와 돌파력이 있다. 골과 도움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단점이라기보다는 매 경기 부족했던 점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매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황소라는 별명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황소 별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어디서부터 그런 별명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플레이가 공격적이고 직선적이라서 그런 별명이 자연스럽게 붙은 것 같다"고 답했다.

어릴 적 축구 영웅이 누군지에 대해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때 황선홍 감독을 좋아했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보고 축구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으로 이적했지만 계약상 임대다. 또한 이적시장 막판에 합류해서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적응했다.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원할한 모습이다. 이에 "모든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의료진도 잘 도와준다. 다들 많이 도와줘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면서 잘 지내는 중이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팬들은 황희찬과 아다마 트라오레의 조합을 굉장히 많이 기대했다. 아마다는 엄청난 근육질을 자랑하는 파괴적인 윙어이기 때문에 황희찬과 플레이스타일이 잘 맞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사실 아다마와 친분이 있는 한국 선수들이 있어서 그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었다. 굉장히 성격이 좋고, 착한 친구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봐도 착했다. 몸이 그래도 굉장히 착한 친구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