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중재시술로봇' 개발사 엘엔로보틱스, 80억원 투자 유치

송화연 기자 2021. 10.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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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중재시술용 로봇을 연구개발하는 기업 엘엔로보틱스는 총 8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시리즈A)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의사 출신 이주환 미래에셋벤처투자 수석심사역은 "엘엔로보틱스의 뛰어난 인적구성과 임상현장에 기반한 연구개발 역량을 보고 빠르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로봇공학자와 임상전문가가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심혈관 중재술 분야를 시작으로 여러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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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로보틱스 로고 (엘엔로보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심혈관 중재시술용 로봇을 연구개발하는 기업 엘엔로보틱스는 총 8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시리즈A)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스틱벤처스,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엘엔로보틱스는 지난 2019년 9월 의료로봇 전문가인 최재순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가 설립한 기술창업기업으로, 혈관 중재시술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로봇수술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 승인 하에 심혈관 중재시술용 로봇의 탐색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심혈관 중재시술은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을 복구하기 위한 시술로, 혈관질환에서 나타나는 병변의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시술자의 오랜 경험 및 숙련도가 요구된다. 엘엔로보틱스의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은 숙련된 시술자의 동작을 로봇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자동화 및 햅틱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의료용 로봇은 응급 환자를 위한 원격 중재시술, 감염 상황에 대응가능한 비대면 중재시술 등 다양한 임상적 응용이 가능하다.

엘엔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목허가 획득을 위한 다기관 확증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의 확증임상시험 진행은 국내 최초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의사 출신 이주환 미래에셋벤처투자 수석심사역은 "엘엔로보틱스의 뛰어난 인적구성과 임상현장에 기반한 연구개발 역량을 보고 빠르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로봇공학자와 임상전문가가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심혈관 중재술 분야를 시작으로 여러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순 엘엔로보틱스 대표는 "임상현장 니즈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임상현장에 투입 사용될 수 있는 의료로봇을 연구, 개발해 온 기술 노하우가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의료로봇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가 향후 우리나라의 의료로봇산업 성장에 보탬이 되길 희망하며, 후학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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