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오타니, MLB 선수노조가 뽑은 올해의 선수·최고 야수 선정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투타 겸업을 하며 역대급 시즌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각종 트로피를 휩쓸고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다.

MLB 선수노조(MLBPA)는 29일(한국시간)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오타니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야수로도 선정됐다.

일본 선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최우수 야수는 이치로 스즈키(2004년)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의 성적표를 남겼다.

소속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타니는 시즌 후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오타니는 앞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특별상,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 뉴스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로도 뽑혔다.

오타니는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다. 또한 지명타자에서 실버 슬러거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려 놓고 있어 앞으로도 트로피 수집이 이어질 전망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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