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조언 "강백호, ML서 성공하려면 지금 스윙으론 안된다"
"우리 나라는 90%가 컨택트 위주의 똑딱이 이다. 강백호도 파워 스윙을 하는 듯 보이지만 기본은 컨택트에 있다.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지금보다 강한 스윙이 필요하다."
타격 부문에선 여전히 살아 있는 전설인 양준혁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 위원이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강백호(22)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만약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지금 보다 더 파워풀한 스윙으로 장타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강백호 이야기를 꺼냈다. 강백호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고 있는 KBO리그 타자 중 한 명이다.
양 위원은 강백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강력한 스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백호는 강렬한 스윙을 하는 타자다. 스윙이 호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양 위원의 눈에는 강백호도 컨택트 쪽에 좀 더 특화 돼 있는 스윙을 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양 위원은 "강백호도 진정한 파뤄 스윙을 한다고 할 수 없다. 톡톡 맞히는 스윙이 더 주를 이루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려면 KBO리그에서 기본 20개~30개 정도의 홈런을 쳐 줘야 한다. 솔직히 30개 이상은 돼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강백호는 아직 그런 숫자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장타력을 좀 더 키워야 한다. 타격왕 경쟁을 하는 것도 좋지만 공을 좀 더 세게 치는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데뷔 이후 최다 홈런이 데뷔 시즌에 친 29개였다. 이후 홈런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23개로 조금 나아지는 듯 했으나 올 시즌엔 다시 16개로 줄어들었다.
장타율은 1시즌을 빼곤 늘 5할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서 성공하려면 KBO리그서는 6할대 이상의 장타율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양 위원의 판단이다.
올 시즌에는 20홈런 이상을 치기는 불가능해졌다. 양준혁 위원이 지적하는 대목이 바로 이 지점이다.
양 위원은 "흔히 파워 스윙을 하면 선구안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오해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선구안은 눈이 아니라 다리로 보는 것이다. 하체가 안정돼 있으면 어이 없는 볼에는 손이 나가지 않는다. 최근 트랜드는 분명 출루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파워 스윙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선구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체로 공을 골라내게 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타자들 중 실패한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컨택트 위주로 접근을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제대로 된 파워 스윙을 장착한 선수는 극히 드물었다. 다리로 공을 보며 선구안을 키우고 왔다 싶은 공은 쪼개듯 파워풀하게 스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춰야 한다. 강백호도 메이저리그가 최종 목표라면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더 파워풀 한 스윙을 장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메이저리그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강백호가 메이저리그서 성공하기 위해선 지금 보다 더 강력한 스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세게 치는 듯 보이지만 컨택트 능력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스윙이라고 평가했다. 보다 강력하고 힘 있는 스윙으로 장타 생산 비율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과연 강백호는 이런 레전드의 조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실제로 레전드의 조언대로 보다 강력한 스윙 장착을 위해 노력할까? 그 노력이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불러올 수 있을까?
강백호가 타격왕 경쟁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 번쯤을 곱씹어 봐야 할 조언이라 할 수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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