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서울과 한국의 매력에 더 빠졌어요..요즘은 대게찜에 푹~"

2021. 10. 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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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크 루카트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은 올해로 한국 생활 7년차를 맞았다.

루카트 회장은 "(팬데믹 이후) 가까운 서울 고궁을 비롯해 전국의 주요 명소들과 휴양지들을 방문했다"면서 "(한국을) 조금 더 깊게 경험하고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정신없이 바쁘고 활기찬 도시인 서울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 경관에 빠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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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 7년차..K컬쳐·K푸드에 매료
주말이면 자전거 타고 한강변·남산 일주
"서울, 산과 강 둘러쌓인 아름다운 도시"
디어크 루카트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주중에는 도심에서 일하고, 주말이나 퇴근 후에는 자연으로 바로 돌아갈 수 있는 도시가 아시아엔 별로 없다”고 서울의 자연경관을 극찬했다 사진은 평소 즐겨타는 자전거 앞에 선 모습.[본인 제공]

디어크 루카트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은 올해로 한국 생활 7년차를 맞았다. 그는 1986년 독일 쉥커그룹에 입사한 이후 지난 1990년부터 그룹 해외지사가 있는 일본·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30여년 가까이 생활했다.

다른 도시와 비교해 서울의 가장 좋은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녹색 도시”라고 대답했다. 루카트 회장은 “주중에는 도심에서 일하고, 주말이나 퇴근 후에는 자연으로 바로 돌아갈 수 있는 도시가 아시아엔 별로 없다”면서 “한국인과 외국인들은 특히 미세먼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기오염 등을 얘기하지만, 제가 보기에 공기가 맑은 날엔 산과 강으로 둘러쌓여있는 서울은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라고 밝혔다.

그가 가장 즐겨하는 취미도 서울 도심과 근교를 오가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루카트 회장은 “평일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활용해 자건거를 타는 것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자전거를 탈 때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한강변과 남산 일대다.

루카트 회장은 “스포츠 활동은 긴장을 풀고 마음을 더 넓게 집중시키기 위한 제 일상생활의 일부”라면서 “저는 항상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주제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올해는 서핑을 시도해봤는데 쉽지 않았다”며 미소지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유로운 해외 출장이 어려워졌지만 그에게는 오히려 서울과 한국의 매력에 푹 빠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루카트 회장은 “(팬데믹 이후) 가까운 서울 고궁을 비롯해 전국의 주요 명소들과 휴양지들을 방문했다”면서 “(한국을) 조금 더 깊게 경험하고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정신없이 바쁘고 활기찬 도시인 서울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 경관에 빠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딸이 요즘 K팝을 즐겨듣는데, 옆에서 같이 들어본 경험이 있다”면서 “K팝·K푸드·K코스메틱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경험해보면서, 기업인으로서 한국의 무한한 잠재력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식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평소 삼계탕·설렁탕·간장게장을 즐겨 먹곤 하는데 요즘에는 제철인 대게찜에 빠져있다고 한다.

한국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마지막 물음에 “매우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루카트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시작된 제약 덕분에 오히려 한국 문화를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아름다운 서울에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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