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성장률도 3분기 2%로 '뚝'.."공급대란, 소비감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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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2% 성장에 그쳤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상존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것도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3분기에 단 1.6%(연율)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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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2% 성장에 그쳤다. 주요 원인은 공급대란과 소비자 지출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28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앞선 1분기 6.3%, 2분기 6.7%와 비교했을 때 성장률이 '3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결과다.
3분기 성장률은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 WSJ과 다우존스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8%였다. CNBC는 "코로나 19 사태 회복 기간 중 가장 더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고 경제활동 봉쇄가 단행됐던 2020년 2분기의 -31.2% 역성장 이후 최저"고 전했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미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줄어든 것은 최근의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극심한 물류난과 노동력 부족 현상, 소비 감소, 인플레이션 등이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택 고정투자, 연방정부 지출이 줄어든 것도 성장률 저하 요인이다.
현재 미 서부 해안에는 약 24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수입품이 운송을 기다리고 있다. 물류 대란은 코로나19로 동남아 공장이 정상가동되지 못한 데다 430만명이 넘는 항만 관련 인력이 퇴직한 것 등과 맞물려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상존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것도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3분기에 단 1.6%(연율)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 분기 12% 급증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상품 지출은 가전, 자동차 등 내구성이 긴 상품에 대한 지출이 연율 26.2% 급감하면서 9.2% 줄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이 동시에 치솟는 '에너지 위기'도 미국 성장률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에너지 위기 영향으로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7%에서 5.6%로 0.1%포인트 낮췄다.
다만 4분기에는 물류난이 해소되는 등 경기회복이 이전 속도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CNBC는 "4분기에는 GDP 성장률에 가속도가 붙고 내년에는 경기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8만1000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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