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프랭키, 화석연료지원금 삭감 촉구 유엔 총회 연설

강영진 2021. 10.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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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엔 총회에 등단한 한 연사는 다른 연사들과 비슷한 내용을 촉구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을 앞두고 유엔개발계획(UNDP)가 27일 배포한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에 등장한 공룡 연사 프랭키는 세계가 "멸종"을 선택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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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UNDP, Cop26 앞두고 공룡 연설 동영상 배포

[AP/뉴시스]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 2021.09.0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근 유엔 총회에 등단한 한 연사는 다른 연사들과 비슷한 내용을 촉구했다. 화석연료에 대한 지원금을 삭감하지 않으면 인류가 멸종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내용은 유사했지만 연사는 완전히 달랐다. 프랭키라는 이름의 공룡이었다.

다음은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한 공룡의 유엔 총회 연설 장면 묘사 요약이다.

(동영상은 https://dontchooseextinction.com/en/?utm_source=web&utm_medium=homepage&utm_campaign=dontchooseextinction에서 볼 수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막을 앞두고 유엔개발계획(UNDP)가 27일 배포한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에 등장한 공룡 연사 프랭키는 세계가 "멸종"을 선택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프랭키는 "멸종하는 건 나쁜 일이다. 그런데도 멸종하려고 애를 쓴다니. 내가 7000만년 전에 들었던 가장 웃기는 일이다." 유엔총회 연단에서 영어로 연설한 프랭키의 목소리는 배우겸 작곡가 잭 블랙의 목소리다. "당신들 모두 기후 재앙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매년 정부들은 화석 연료에 수천억달러의 세금을 지원하고 있다."

프랭키는 연설을 코로나 팬데믹이 각국이 자국 경제를 그린에너지 경제로 전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하는 것으로 끝냈다. 청중들의 열렬한 박수를 이끌어내면서.

지난 26일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정부들은 온실가스 배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화석연료에 매년 4230억달러(약 495조원)을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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