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제 학술 행사 유치 전담 부서 설립 검토

[서울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 학술 행사의 유치를 담당할 ‘과학외교지원센터(가칭)’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 회의실에서 열린 ‘과학기술 석학과의 대화’ 행사에서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 성과가 세계 무대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임 장관과 김빛내리·현택환 서울대 교수, 박남규·이영희 성균관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기초연구성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처, 셀 등 저명한 학술지의 편집 사무소를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현 교수는 “중요한 국제 학술행사를 선정해 국내 과학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저명한 학회에 국내 과학자 초청 발표를 확대해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관별로 추진 중인 국제 과학기술 교류사업들을 점검해 일관성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임 장관이 참석자들 의견에 공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