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마늘 황화현상·병해충 피해 발생..애타는 농심

고성식 2021. 10. 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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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식탁에 오르는 제주산 마늘에 잎이 누렇게 말라붙는 '황화' 현상이 발생하고 병해충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농심을 애타게 하고 있다.

29일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등 제주 서남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마늘에서 황화 현상과 뿌리응애 등의 병해충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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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고온으로 마늘 뿌리 손상 추정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전국 식탁에 오르는 제주산 마늘에 잎이 누렇게 말라붙는 '황화' 현상이 발생하고 병해충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농심을 애타게 하고 있다.

마늘 병해충 피해 농가 방문 고영권 제주도 부지사(가운데)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등 제주 서남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마늘에서 황화 현상과 뿌리응애 등의 병해충이 퍼지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순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등 고온 현상이 이어져 마늘 뿌리가 손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뿌리가 양분과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마늘이 누렇게 마르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약품 및 농약 살포 등을 권장하고 현장 지도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마늘 피해 농가와 지난 28일 긴급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필요하면 방제 약제 비용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맞춤형 영농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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