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공통 조상 2019년 10월 첫 등장"

조승한 기자 2021. 10. 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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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양상과 진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시기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공공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와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공개된 349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장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유전자 변이와 진화계통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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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감염병연구소 분석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양상과 진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시기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공공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와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공개된 349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장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유전자 변이와 진화계통을 분석했다.

국내에서 얻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통 조상 출현 시기는 2019년 10월 중순으로 예측됐다. 유전자 변이분석 결과에서는 ‘ORF1ab’, ‘S’, ‘N’ 유전자에서 변이가 주로 발생했다. 주요 변이는 3단계로 구분했다. 중국 내부 전파가 활발하게 이뤄진 2019년 12월 말부터 2020년 1월 초까지는 L형과 S형 변이가 관찰됐다. 2020년 1월 말부터 2월 초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호주로 확산하며 V형이 관찰됐다. 2020년 2월부터 3월 초에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G형, GR형, GH형이 관찰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한국 코로나19 유행 초기 바이러스 변이와 전파 추적을 증명한 첫 정보”라며 “유전체 염기서열 변이 분석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이달 13일 국제학술지 ‘헬리온’에 실렸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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